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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권세 두 번째 이야기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3년 11월 22일(수) 16:39 가+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문명을 만들고 발전시키기까지 했다. 인간에게 말은 인생에서 2/3 정도를 차지할 만큼 삶의 거의 모든 일들이 말을 통해서 이뤄진다. 그 말은 우리에게 소통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것만이 아니다. 말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드러나는 것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사람에게 얼굴은 간판이고, 눈은 마음의 창이고, 입술의 말은 인격의 소리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좋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좋은 말을 하고, 나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나쁘고 고약한 말을 한다.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사실은 그 말은 그대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좋은 말은 우리 인생에 좋은 열매를 맺게 해주고, 나쁜 열매는 나쁜 열매를 맺게 한다.
윈스턴 처칠은 영국 총리로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의 우수한 지도력으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그의 군 관련 경력은 뛰어나며, 영웅적인 업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처칠은 단순한 군사일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예술과 문학적 역량을 지닌 다재다능 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는 미술 분야에서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화가였으며, 문필가로서의 업적도 높게 평가받았다. 처칠은 소설, 신문 칼럼, 에세이 등 다양한 글을 작성하며 탁월한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회고록인데, 이 작품은 1953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인정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그는 매우 훌륭한 언변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언어는 종종 예리하면서도 풍부하며, 철학적인 측면을 담고 있기도 하다. 그의 강연과 연설에서는 철학, 정치,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예리한 분석이 돋보인다. 그의 언어는 감정을 자극하면서도 균형 있고, 듣는 이들에게 심사숙고를 유도하는 힘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우아한 언어로 상대를 제압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정치가였다.
그가 했던 유명한 말이다. “우리는 불평등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권력과 약자 간의 격차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우리는 고백하고, 배우고,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불평등의 갇힌 속에서 머물 것입니다.” 처칠 수상의 이러한 말은 듣는 이들에게 심각하고 고차원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을 일깨워 주는 역할을 했다.
윈스턴 처칠의 언변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설득력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큰 위기에 직면했으며, 수상으로서 국가를 이끌어 나가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처칠은 강력하면서도 감동적인 연설로 국민들에게 힘을 주었다.
한 예로, 의회 연설 중에 처칠은 “피와 흙과 눈물과 땀, 이외에는 내가 국민에게 줄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설에서는 “국기를 내리고 항복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대양에서도 싸우고 해안에서도 싸울 것입니다.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이러한 말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신념을 전하며, 처칠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
그러나 처칠이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말에 실제로 힘을 실어준 행동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전세를 역전시켜 결국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그의 말은 비로소 국민들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며, 언변 뿐만 아니라 행동에서도 위대함을 증명한 것이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다. 말 한마디로 처칠이 얻은 권세는 크다. 처칠의 말은 위로가 되었으며, 약속이 되었으며, 신뢰가 되었다.
말이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스며들어 바꾸는 힘이었다. 당신이 뱉는 한마디는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도, 다른 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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