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세계사2.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김영준 경제학 박사
작성 : 2023년 10월 29일(일) 16:24 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채 끝나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세계적으로 2개의 전쟁 진행되고 있는 냉전의 상황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크게 정치와 영토 문제에 있다고 본다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은 이 상황과는 좀 다르다.
이번 전쟁의 충격적인 사실은 하마스가 유대교 안식일인 2023년 10월 7일 기습 대규모 공격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축제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밀집도도 높았을 것이다. 이런 곳을 공격하였다는 것은 고의적이었던 것임을 유추할 수 있고, 이로 인한 인명 피해, 재산 피해도 상당했다. 하마스는 대규모 공격에 더해 가자 지구 인근 마을을 습격해 민간인들을 사살하기도 하고, 수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끌고 갔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다. 곧바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전쟁 중’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뒤 반격하면서 두 나라의 전쟁은 사실상 공식화되었다. 여기서 하마스에 대해서 짚고 넘어 가보자. 하마스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이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를 주도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무장단체이기도 하다.
1987년 무슬림형제단에서 분리되어 창설되었고, 셰이크 야메드 야신이 창설자이다. 창설자 셰이크 야메드 야신은 무슬림형제단에서 활발히 활동하였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온건 노선에 반대했던 인물이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투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대한 무력저항을 주장한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하마스를 없애기 위한 공습은 불가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라 하마스가 창설된 1987년부터 작은 전쟁이 계속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가자지구이다. 이곳은 중동의 시나이반도 북동부, 지중해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며, 요르단 강 서안 지구와 함께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의 영토로 속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에 있는 좁은 땅이다. 팔레스타인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감옥’, ‘세계 최대의 지붕 없는 감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은 에로부터 무역과 군사상의 요지여서 많은 전쟁이 일어난 지역이다. 과거에 이집트, 이스라엘 등 주변의 몇 개 나라가 통치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서의 전쟁은 영토 분쟁이기도 하지만 종교적 갈등이기도 하고 정체성의 다툼이기도 하다. 때론 가자지구의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이 있기도 했었지만 쉽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고찰해보지만, ‘전쟁’이라는 것은 한 순간에 일어난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종교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라는 것이 서로 다른 신을 믿는 것이고 서로 다른 종교적 가치관을 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리다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보는 것은 죄없는 일반 시민들이다.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1973년 일어났던 욤 키푸르 전쟁 이후 최대 격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라는 레바논의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공격에 개입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 한반도를 고찰해보면, 우리 한반도도 안전하지는 않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로 남북관계는 계속해서 꽁꽁 얼어 붙고 있다. 우리도 남과 북이라는 두 나라로 유일하게 분단되어 살고 있기 때문에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전쟁에 대해서 대비는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가 불안한 현실에 대해 대비하고 불안함 속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남과 북이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써 상대하고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만 주고 있다. 진보와 보수를 따지고 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두 나라가 대화를 통해 평화를 되찾았으면 좋겠다. 하루 빨리 이루어질 문제는 아니겠지만 대화라도 해야 진실과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우리도 주변 국가와의 갈등은 옳지 않다. 주변 국가와의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위, 경제, 사회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평화를 되찾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