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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남성보다 더 아프면서 더 오래 산다… 젊은층은 우울 위험
질병청, 여성건강통계 결과 보고회 개최
여성 기대수명 86.6세… 男보다 6세 많아
골다공증 유병률 여성이 남성 비해 10배
女우울장애 유병률 35~34세에서 11.9%
작성 : 2023년 10월 24일(화) 17:04 가+가-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살지만 골다공증, 골관절염, 암, 만성질환 등 질병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장애 등으로 극단적 선택 비율이 높은데, 사회경제적 요인 분석에 따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5차 여성건강통계 결과 보고회’를 열었다.
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증진을 위한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여성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과 주요 이슈를 한눈에 알기 쉽게 구성한 ‘수치로 보는 여성건강’ 통계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여성건강통계는 국가 수준의 다양한 조사·통계 원자료 등을 활용해 여성의 전 생애주기별로 전반적 건강수준, 만성질환, 건강행태, 정신건강, 성·재생산 건강 등 다양한 영역의 통계를 종합·집약적으로 분석하고 약 10년 간의 추이 등을 제시했다.
박은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수치로 보는 여성 건강이슈’를 보면 여성의 기대수명은 86.6세로 남성 80.6세보다 6세 더 많았다.
단 골관절염 유병률은 여성이 10.3%, 남성이 3.8%로였고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7.1%로 남성 0.7%에 비해 10배 더 많다.
암 발생률을 보면 인구 10만 명 당 환자 수가 2000년 197명에서 2020년 321.4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유방암은 28명에서 77.1명으로 급증했고 자궁체부암 3.4명→10.4명, 난소암 5.8명→8.5명, 폐암 15.5명→19.3명, 췌장암 4.9명→8.2명으로 각각 늘었다. 자궁경부암은 같은 기간 19.8명에서 9.6명으로 줄었다.
박 연구위원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으로 오인되는 폐암, 췌장암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 및 검진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2022년 여성의 유방암 수검률은 2012년 70.4%에서 2022년 58.8%, 자궁경부암 수검률도 같은 기간 66.2%에서 59.7%로 감소했다. 특히 교육 수준,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수검률이 낮았다. 업종별 수검률은 생산직이 51.5%로 가장 낮았고 무직 55.5%, 서비스 및 판매직 58.7%, 사무직 64.9%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청소년 및 성인 여성의 경우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장애 유병률, 극단선택 생각률이 모두 남성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에는 25~34세 젊은 여성층에서의 우울장애 유병률이 11.9%로 45~64세 중년 여성의 우울장애 유병률 4.4%보다 약 3배 높았다.
박 연구위원은 “여성의 정신건강 문제에 관심을 갖고 스트레스, 우울감, 자살을 예방하고 감소시킬 수 있는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녀 간의 신체활동 실천율을 보면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률은 16.4%로 남성(32.7%)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며,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성인 여성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43.6%인데 노인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28.1%로 감소했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이 중학교 3학년 34.8%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16.7%로 급감했다.
비만율을 보면 연령 별로 포물선을 그리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65세 이상의 경우 37.5%를 기록해 노인 여성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 성인 여성 비만율의 경우 교육 수준과 가구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았다.
여성 청소년 비만율의 경우 2010년 3.5%에서 2022년 8.5%로 증가했으며 2022년 기준 여성 청소년 중 중학교 1학년 비만율은 6.5%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12.1%에 달했다. 소득수준을 보면 ‘하’에 속하는 여성 청소년 비만율이 16.2%로 ‘상’에 속하는 여성 청소년 비만율 6.4%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여성의 현재 흡연율은 6.8%인데 25세~34세 젊은 여성의 흡연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며, 생산직(14%), 서비스 판매직(9.8%), 무직(7.1%), 사무직(5.6%) 순으로 높았다. 고위험음주율은 35세~44세에서 큰 폭으로 증가(6.1%→9%)했으며 서비스 판매직(11.6%), 생산직(9.7%), 사무직(6.7%), 무직(6.1%) 순이다.
여자 청소년의 흡연율은 2022년 3.4%로 남성 7.3%에 비해 낮으나 전자담배 사용률은 2020년 1.2%에서 2022년 2.4%로 2배 증가했다. 여자 청소년의 위험 음주율은 5.1%였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위험 음주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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