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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영준 경제학 박사
작성 : 2023년 10월 15일(일) 16:32 가+가-
2023년 10월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있었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과 더불어민주당 양 정당은 총력전을 기울였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니 총선, 전초전이라 불릴 정도로 격렬했으며, 수도권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자 심판대였기 때문이다.
특히 24일간의 단식으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져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직접 지원 유세에 나서는 것이 화제이기도 했다. 어쨌든 양당이 사활을 걸고 선거 운동을 치렀다. 강서구청장은 민선 1기 유영 구청장부터 이번 민선 8기 진교훈 구청장까지 민선 6기 노현송의 연임까지 포함하여 진보 정당이 6회, 보수 정당이 4회 집권하였던 지역이다.
이번 강서구청장은 김태우 전 구청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공무상 기밀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되면서 당연 퇴직으로 인한 보궐선거였다.
국민의 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면죄 받은 김태우 전 구청장을 재공천하였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찰청 차장 출신인 진교훈 후보를 전략 공천하였다. 두 정당 모두 군계일학의 인물을 내세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강서구로부터 민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야 한다.”라고 발언하였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승리해 무도한 정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라고 발언하였다. 두 정당은 모두 내·외부적 상황이 안정적이지 못하기에 총력전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국민의 힘에서는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안철수 의원, 권영세 의원, 김성태 전 의원 등을 비롯한 중량급의 당 지도부들은 선거 운동 첫날부터 거의 매일 강서구에 나섰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강선우 의원, 진성준 의원, 한정애 의원 강서구 지역 현역 의원 등을 비롯한 조직력을 총동원했다.
개표 결과, 진교훈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여유롭게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서면서 결국 17.15% 차이로 승리하였다.
작년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이 더불어 민주당의 김승현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접전 끝에 2.61% 차이로 승리한 것과 비교하면 꽤 많은 차이이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12년 만에 보수 정당으로 강서구청장을 집권하였는데, 이를 진교훈 구청장이 당선되면서 진보 정당이 1년 4개월 만에 다시 탈환하였다.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지만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되었다. 기존의 보궐선거들보다는 근소한 차이로 낮은 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투표율이 50%를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강서구민들의 절반은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러 사정들이 있었겠지만, 현 대한민국 정치 주소에 대한 암묵적인 불만도 섞여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양 정당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만큼, 윤석열 대통령 또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선거 결과에서 교훈을 찾아 차분하고 지혜롭게 변화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발언했다.
대통령 또한 국민의 선택과 민심의 흐름을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우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쯤에서는 냉정한 비판과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 더이상은 일하지 않는 구청장, 국회의원 등은 만들어주지 말자. 여소야대, 야소여대 라며 왈가왈부할게 아니다. 정말 지역 발전을 위하는 구청장,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대표로서 목소리를 내고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선택하여 밝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은 밝고 희망찬 대한민국을 원하고 있다. 냉정한 판단과 분석을 통해 작은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뱉은 무언의 암시를 되돌아보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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