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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치솟던 상춧값 하향세 전환…원예농산물 가격 안정세 찾아
집중호우·태풍 이후 가격 급등 채소류 중순 들어 하락
정부, 비축·계약재배 등 공급 확대…할인지원도 지속
작성 : 2023년 08월 20일(일) 16:43 가+가-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악화로 급등했던 상추 등 채소류 가격이 한 달 전 가격을 회복하는 등 일부 하향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작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급 안정 대책과 함께 할인 지원 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파악한 주요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 동향을 보면 7월 중순 집중호우와 이달초 태풍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던 원예농산물 소비자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됐다.
최근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호전된 영향으로 향후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없다면 현재의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배추의 경우 현재 작황이 양호하고 봄철 저장물량도 여유가 있어 8월 중순 가격은 포기당 5928원으로 전년(6738원)보다 12.0% 낮다. 무도 개당 2925원으로 전년(3144원)과 비교해 7.0% 저렴하다.
다만, 8월 상순 배추(5146원), 무(2614원) 가격이 10% 남짓 상승했다. 계절적 특성으로 연중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는 시기여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온과 태풍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병해가 발생하면 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 중이던 배추와 무를 작년보다 각각 2배(5800t), 3배(2500t)나 많이 시중에 풀고, 계약출하 물량도 활용해 대응 중이다.
시설채소는 주산지 침수피해와 호우·태풍으로 인한 일조량 부족에 따라 생육이 지연돼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가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다. 청상추(100g)는 이달 상순(2371원)보다 14.2% 하락한 2034원이다.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설채소 대부분이 일조량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양파는 생산량(중만생종)이 102만5000t으로 전년과 비슷해 가격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늘 생산량은 31만8000t으로 전년보다 16.7% 증가해 가격은 전년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재배면적 감소와 저온·서리 등 기상재해 영향으로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농식품부는 계약출하 물량을 전년보다 확대해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집중호우 이후 상추 등 시설채소 가격이 기상 호전과 출하 지원 등 공급 여건 개선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상악화에 대응해 수급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품목별 수급안정 대책과 함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 1인당 1만원 한도로 20%(전통시장은 30%) 할인을 지원한다.
23일까지 할인대상 품목은 기상여건 악화로 가격 변동이 우려되는 양파·상추·시금치·깻잎·닭고기·감자·당근·파프리카·배추·무·참외·수박 등 12종이다. 대형·중소형마트, 지역농협 하나로마트, 지역농산물 로컬푸드 직매장,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김 정책관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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