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자녀들! 우리 공동의 미래 자산!
이창용 前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작성 : 2023년 06월 26일(월) 16:49 가+가-

수능 ‘킬러’ 문항, ‘변별력’이 우리 아이들을 고액 과외로 차별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개혁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에 가히 병적이라 할 수 있는 기득권층에서 내놓은 비판적인 발언에 대해 이 분야의 문외한이라 할 수 있는 필자가 주요 일간지에 실린 비판적인 기사들을 살펴보았다. 공인된 교과서 내에서 출제하라고 주문한 것에 대해,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수능에 대해 수험생들과 학부형들이 혼란해한다는 것이다. 교과서 내에서 출제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비판과 논평치고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우리나라에 사는 사람치고 부동산과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없다는 말, 이해가 충분히 가는 것은 스스로 전문가로 여겨서가 아니라 값비싼 시행착오를 너무 많이 겪었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체험한 내공이 깊이 쌓여 있어 보편적인 지식이 되었다는 표현일 것이다. 이러한 견해가 보편적인 시각일 수 있다는 포용력 있는 생각이라면, 필자 같은 문외한도 윤석열 대통령이 개선하기를 바라서 지시한 사항, 세계 각국에서 이미 8년 전에 요구되었던 교육개혁 화두를 공유하면서 지면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대통령의 발언이 올바른 주장이라고 생각하며,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를 위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개혁을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끊임없이 해 왔었다.
전문가들의 발언도 광범위하게 청취하고 일반 국민들의 발언도 여과 없이 수렴하여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들을 국내외에 포진시킬 수 있는 교육대국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일전에 국회개혁을 왜 국회의장 산하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맡기냐고 반대 의견을 지면을 통해 게재한 적이 있다. 당시 국회개혁특위에서 내놓은 3개 안 모두가 점증주의에 기반을 둔 기득권층에 유리한 다소 비 개혁적인 내용들로 국민의 생각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안)이었다고 하는 것은 각계각층이 참여한 토론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기도 하다.
따라서 교육개혁도, 전문가도 중요하지만, 곁에서 지켜본 학부형들, 대통령의 식견이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던진 말이기 때문에 군말 말고 따르자는 주장은 아니다. 짧게는 8년, 멀리는 20년, 30년 전에 미래 한국을 걱정하는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거론되어 왔었다는 사실을 관심 있는 국민들은 알고 있다.
여기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목적과 응시영역, 취지 등을 살펴보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교육부로부터 중등교육과정에 대한 평가 권한을 위임받은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하는 표준화 시험으로, 매년 11월 셋째 토요일 직전 목요일에 1회 시행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가진 학생이 대학에서의 교육과정을 얼마나 잘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며, 고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에 명시된 평가 기준에 부합하여 문제를 출제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내의 각 대학교 입학처에서는 이 시험의 결과를 입시 자료로 활용한다. 1년여의 공청회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1990년 4월 28일 최종 개선안을 발표하였다. 시험의 개념을 ‘사고력을 측정하는 발전된 학력고사’라고 정립하고, 대학교육의 수학에 기초가 될 보편적 학력을 측정하고, 학교에서 배운 능력을 평가하며,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수직업 적성시험, 선천적으로 타고난 능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와 다르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한편 세계 각국은 2015년에 개최된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미래 화두로 제시하고, 그에 따른 사회 경제 변화를 이끌어갈 동인으로 모바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로 지목하였으며, 차세대 고용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낼 대표적인 핵심 역량으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기술혁신시대에 요구되는 직능 직종에서 수급불균형이 확대되는 것을 미리 대비하며, 기업과 구직자 간 직능격차를 좁히기 위해 Education 4.0 혁신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체해 나가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각국이 변화의 물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였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교육비 때문에 많은 학부형들이 줄기차게 이의 폐해를 주장해 왔으나,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킬러’ 문항이니, ‘변별력’이니 하면서 고액과외로 “수능”을 차별의 도구로 전락시켜 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은 늦은 감은 있지만 바로 시정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시대정신이다. 차제에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확고히 구축하자. 6개월이나 남았다. 혼란스러울 것도, 시비 걸 이유도 없다. 아이들 반칙시키지 말고 공정한 룰 속에서 키우자. 시비 걸어 발목 잡을 생각 말고 모든 국민이 협조하고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