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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 올 여름 다가올 역대급 폭염과 폭우
조경희 송원대학교 재활보건학과 교수
작성 : 2023년 06월 18일(일) 16:27 가+가-
최근 폭우, 홍수, 가뭄, 산불과 같은 기상이변이 많이 발생하였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도 이러다 정말 큰일 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이변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여름은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에 약간의 긴장감이 든다.
기후변화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전지구적으로 기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북반구에 위치한 많은 국가들은 고온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도 이번 여름 이른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이미 영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기온이 30도까지 올랐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고온이 연속 3일 동안 이어지는 등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폭염이 시작되었다. 멕시코 역시 고지대 지역에서의 온도가 39.1도까지 올라 올들어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우리의 지구는 점차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전지구적인 대기 온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지난달 평균온도는 174년 관측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날을 기록하여 지구 전체가 달궈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고온현상은 4년만에 돌아온 엘니뇨현상과 오랫동안 축적된 온난화 추세가 같이 맞물리면서 이례적인 기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엘리뇨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높게 유지되는 기후 현상으로 지구 전체의 기온을 0.2도가량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2도라고 하면 그정도 쯤이야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1-2도 상승함에 따라 가뭄이 곳곳에서 지속되고 농부들은 농토와 거주지를 잃고 물부족인구가 5천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자 수도 늘어나게 되며, 인간 뿐만 아니라 빠른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동식물도 멸종하게 된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게되면 북극곰도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며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바다에 인접한 도시들이 가라앉게 된다. 결국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다.
지구상에서 빙하가 가장 팽창했던 시기부터 약 1만년만에 걸쳐 지구의 온도는 4도가 상승했다. 단순하게 계산해본다면 1도가 상승하는데 약 2,500년이 걸린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산업화 이후 불가 100년이라는 시간만에 지구를 1도 더 뜨겁게 만들었으니, 인간의 발전으로 인한 변화 속도는 자연적인 온도변화보다 25배나 빠른 속도라 할 수있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나라의 온난화 속도가 이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1980년 이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은 계속 상승해왔으며, 지구의 온도가 1도 올라가는데 100년이 걸린것에 반해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30년만에 1도 상승하여 그 속도가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이에 폭염과 열대야 등의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하고 있고, 폭염일수는 80년대 이후 30년간 7.4일에서 14.5일로 2배가 증가하였고, 열대야 일수도 3.2일에서 9.4일로 3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기후변화나 지구 온난화와 같은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향후 10년 내 한국이 직면할 가장 큰위기로 경제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 다음으로 환경/지구 온난화로 응답했다. 국민의 절반가량은 기후변화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 변화는 언론보도 등의 정보로 인한 것이 아닌 실제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직접 느낀 후에 나타난 위기 의식의 변화로 보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위기 의식의 변화가 개인의 직접적인 환경개선 의지와 실천성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더욱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의 국제사회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산업의 전환뿐만 아니라 우리사회의 모든 구조와 생활방식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가정/학교/기업/지역사회가 함께 탄소중립 생활화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
개인 차원에서 실천가능한 수칙으로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음식물쓰레기나 플라스틱 용기 등의 발생량을 줄이기위한 소비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또한, 내게 쓸모없어진 제품을 나눔을 통해 다시 가치를 찾는 것도 에너지 소비를 줄일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에 참여해보자.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통해 경제적인혜택으로 포인트를 돌려주는 제도이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 누리집에 회원가입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이나 신용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고 하니 일석이조이다.
이제 전국민의 행동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가 아닌 ‘나부터 동참하자’ 라는 결심을 다져야한다. 모두의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우리가 살갈 미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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