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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어딨어”
김요한 주필
작성 : 2023년 04월 20일(목) 16:46 가+가-
대학교수들에 이어 성직자들까지 윤석열대통령 퇴진 운동에 나섰다.
지난 6일 기독교 감리회 목사 341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도 지난 10일 ‘월요시국 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주장했다.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 어딨어”라는 손 팻말은 2008년 6월 성직자들이 들었던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안타깝다 못해 참담하기 그지 없다.
윤대통령의 대일 외교관련 규탄성명은 중앙대교수 113명을 비롯 서울대, 경희대, 고려대, 한양대, 동국대, 동아대, 전남대에서 릴레이식으로 확산되어 가는중. 부산대는 280명의 교수들이 참여 대일 굴욕외교를 비판하며 반민족적 굴욕외교를 일방적으로 밀어 붙여 일본의 식민지배를 합리화 한 행위는 대법원 판결까지를 뒤집어 삼권분립을 위반한 사례로 “윤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맞나?”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사죄없이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는 피해자들의 호소조차 묵살하며 국민을 이기려 드는 윤대통령의 여러 행태는 용납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나라 곳곳에서 삐거덕 거리는 소리가 이같이 요란한데도, 나는 안보이고 안들리니 문제 없다는 태도는 취기어린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술로 악명을 떨친 국가 지도자로 보리스엘친 전 러시아 대통령이 있다.
재임시 미국 방문중 한밤중에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 밖에서 팬티차림으로 서성이다 백악관 경호원에 포착되었다.
“뭐하고 계시냐”는 요원의 질문에 혀꼬인 소리로 “피자가 먹고 싶어”라고 웅얼거렸다고 한다.
아일랜드 방문시에는 취해 잠든채로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돌아간적도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의 자리는 24시간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엄중한 자리라는 인식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후 그토록 즐기던 술을 퇴임때까지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엘친의 알콜 남용이 국정최대 리스크였던 일화를 반면 교사로 삼아야할 분이 한국에 현존하신다. 기가차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윗물에 술내가 진동하니 아랫물인 듯 맑을 리가 없다. 요즘 집권세력 전반에 긴장감이 풀린 모습이 쉽게 감지된다.
산불사태중에 김영환 충북지사는 술자리에, 김진태 강원도 지사는 한가로이 골프 연습장을 찾았다.
그러고도 무엇이 문제냐는 항변이니 대통령과 함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 즐길 거리가 우선이라는 처사다.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항과 의혹들에 대해 친절한 해명이 살아진지 오래다.
분명 잘못된 행위임에도 사과나 해명은커녕, 하고픈 말만 고함치듯 국민을 향해 윽박지르는 모습을 누군가 ‘꼰대’ ‘취객의 모습’이라 표현했다.
‘민생협치의 상징’이랄 수 있는 야당대표와는 취임 1년이 넘도록 만나지조차 않았다. 이 또한 대통령이 국민을 이기려드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기간중에도 “애주가인 윤후보의 저녁회동에서 술자리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 오전 일정은 비교적 여유있게 잡은 편” 이라는 캠프 관계자의 증언이 ‘동아일보’에 보도된 바도 있다.
취임직 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할 때 집근처에서 심야 술자리를 이어가다 취한 얼굴로 취객들과 사진을 찍은 적도 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몇 번의 아침지각 출근이 술자리의 후유증이 아니냐는 구설을 자초하기도 했다.
지난 방일때에도 1차 사케, 2차 소주, 맥주를 곁들이기도 했다.
취임후 술자리가 교제의 수단이 된 것도 변함없어 ‘윤핵관’은 돌아가며 관저로 불러 오만찬을 했지만 이준석, 이재명, 이정미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대통령의 술버릇에 대해 “뭔가 협상을 할 때 공통점이 마지막에 술을 마시고 뭉개는 방향으로 가는 게 있다”며 울산 회동때 3개항 합의를 기억했다.
대통령실의 국가안보실장, 외교비서관, 의전비서관의 갑작스런 사퇴, 미국의 대통령실 도청, 사안마다 깔아뭉개는 버릇은 국민을 이기고자 하는 오만이 아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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