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상민 ‘어깨 툭툭’ 이어 “고생 많았다”… ‘유임’ ‘자진사퇴’ 해석 분분
尹 4박 6일 순방 마치고 귀국… 李거취 논란 재점화
李에 “고생많았다” 이상민은 ‘미소’ 각종 해석 낳아
‘유임’ 시그널 vs 일상적 격려 표현 vs 사퇴 공감대
대통령실 내부서도 “결론 낼 시점”… 전망은 갈려
작성 : 2022년 11월 16일(수) 17:40 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이른 아침 4박6일간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 논란도 재점화할 전망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성남 서울공항 도착할 당시 인사를 나온 이 장관에 “고생 많았다”고 해, 이 장관에 대한 신임을 이어갈 것이라는 해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순방길에 오를 때에도 배웅하는 이 장관의 어깨를 툭툭 두번 두드려 당시에도 유임설에 힘이 실린 바 있어서다.
당시 이 장관에 대한 야권의 거센 사퇴 압박 속에 윤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처음으로 언급하며 이전 유임 기류에 변화가 생긴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 장관의 어깨를 두드리는 장면이 ‘유임’ 시그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동시에 윤 대통령이 순방 기간 동안 이 장관 거취에 대해 다시한번 들여다 볼수도 있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존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순방을 끝내고 돌아온 이날도 이 장관에 “고생 많았다”며 악수를 했고, 이 장관이 밝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유임’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다만 “고생 많았다”는 표현은 다른 해석의 여지도 상당하다. 대통령 순방 중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이태원 사태 뒷처리와 향후 대책 마련을 하느라 수고했다는 일상적 표현일 수도 있다.
또 “누군들 폼나게 사표를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고 한 인터뷰에 여론이 들끓고, 더욱 거세진 사퇴 요구에 ‘(마음)고생이 많았다’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사태와 관련해 ‘선 수습, 후 문책’을 원칙으로 내세운 만큼 ‘(지금까지)고생이 많았다’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렇다면 경찰특별본부 수사 결과가 나오고 이태원 사태가 일정정도 수습됐다 판단되는 시점에 이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경질로 두 사람이 의견을 모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유임이냐 경질이냐를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최고 인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이 돌아왔으니 이제 어떤 방향으로든 결정을 할 시점인건 맞다”며 “한번 신뢰를 준 사람에 대해 끝까지 같이가려는 성향이 강한 윤 대통령 인사 스타일로 보면 유임이 되겠지만,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라는 점에서 사적인 감정보다는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지 않겠나”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비난을 부른 ‘경찰인력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다’는 발언 뿐 아니라 이후 국회에서의 태도 논란, 나아가 최근에 인터뷰 논란까지 벌어졌는데 더이상 감쌀 도리가 없지 않나”라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