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진핑 국가주석만나… 한중정상회담 2년11개월 만
G20 정상회의 계기 발리서 공식 정상회담
尹, 3연임 성공 시진핑 주석과는 ‘첫 대면’
한미·한일·한미일 이어 한중정상회담 성사
정례 정상회의서 한중일 3국 양자회담 기록
작성 : 2022년 11월 15일(화) 17:21 가+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G20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이다
G20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 정상이 만날 예정이며 약식회담이 아닌 공식 정상회담으로 결정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순방 기자단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12월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의 양자회담 이후 2년 11개월 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기간 중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났다.
한중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순방 중 미중일 3국과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례화된 국제 정상회의 기간 중 미중일 3국 정상을 만나는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3국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으나 당시는 유엔 산하 북핵관련 협의체 회의 계기였다.
한중 정상은 북한 핵 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과 북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측의 책임있는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식량·에너지분야에서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제17차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1세션에서 “글로벌 식량·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식량·에너지 위기는 취약국가에 더 큰 고통을 야기한다”며 “확고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식량·에너지 위기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글로벌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무역장벽을 동결해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녹색 친화적인 식량·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식량 원조를 통해 어려움을 이겨낸 대한민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쌀 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겠다”며 “동시에 녹색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녹색 농업·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여 개도국의 저탄소 전환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식량·에너지 분야의 녹색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녹색기술의 개발과 공유에 G20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스마트 농업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의 적극 활용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식량·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1세션에는 40명 가량의 정상들이 연설하고, 이어지는 2세션에서는 20명이 참석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보건’을 주제로 논의하는 2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7번째 발언자로 나서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와 한국의 역할, 팬데믹 재발방지를 위한 국제보건 연대의 강화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발리 G20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정한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을 주제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예산안 정국 등 국내의 시급한 상황을 고려, 하루만 참석하고 이날 귀국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