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고려 시문학 ‘삼한시귀감’ 광주시 유형문화재 지정
전남대 도서관과 발굴…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신청 추진
작성 : 2022년 07월 20일(수) 17:28 가+가-
광주시는 전남대학교가 소장한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을 시 지정문화재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한시귀감은 고려말기 최해(1287∼1340)가 평점(評點)하고, 조운흘(1332∼1404)이 정선(精選)한 신라·고려시대 문인들의 시선집이다.
국내에서 온전히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평점서라 할 수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삼한시귀감의 첫 간행시기는 명확치 않지만 최항(1409∼1474)의 태허정집(太虛亭集)에 1463년 전라도 관찰사 원효원이 보내준 삼한시귀감을 언급하고 있어 초간본이 1463년 이전에 간행됐음을 알 수 있다. 1566년 전라도 순천부에서 간행된 중간본(重刊本)은 고려대학교 도서관, 일본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전남대학교 소장본은 목판의 형태와 인쇄상태, 오자 수정 등의 맥락에서 초간본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광주시는 판단했다.
광주시는 문화재청에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지정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삼한시귀감을 포함, 최근 시 지정문화재 광주 덕림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과 시왕상 일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시키는 등 적극적인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유산은 학술·관광·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광주공동체의 기반이자 정체성의 상징이다”며 “문화유산의 적극적인 발굴과 전시,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