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증시… ‘5월엔 팔아라’ 현실화되나
불확실성 여전…코스피 저점 2550선 전망
“공포는 매수 기회로…조정 시 주식 비중 확대”
작성 : 2022년 05월 02일(월) 17:11 가+가-
월가에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엔 팔아라)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5월에는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기 때문에 보유한 주식을 팔고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최근 국내 증시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보유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공포가 커질 수록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긴축 우려와 중국의 봉쇄 조치 장기화 우려 등 다양한 매크로 악재 속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장중 2591.53 저점을 기록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채 현재 2600선 후반에서 불안한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에도 코스피가 불확실한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이달 코스피가 2550선에서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가 2550선을 기록한 것은 작년 2020년 11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연이어 매파적 입장을 밝혔음에도 기대 인플레이션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라면서 “연준은 기대 인플레이션 관리에 방점을 찍은 상황으로, 해당 상황이 길어질수록 인플레이션 통제력 관련 의구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이 때문에 연준 인사들은 5월 FOMC 이후에도 매파적 언급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면서 “5월 코스피 밴드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조합한 지수에서 월간 변동성을 고려해 2550~28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공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