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적립금 300조 육박…작년 수익률 2% 소폭하락
고용부-금감원 ‘2021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1년새 40조 증가…개인 운용 DC형·IRP 적립금 늘어
연간 수익률 0.58%p ↓… “초저금리·주가정체 영향”
작성 : 2022년 04월 17일(일) 16:31 가+가-

지난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1년 만에 40조원 증가해 누적 300조원에 육박했다. 연간 수익률은 2%를 기록했다.
17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295조6000억원으로, 전년(255조5000억원) 대비 40조1000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2018년 190조원에서 2019년 221조2000억원으로 2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만에 300조원을 육박하고 있다.
특히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증가액(22조5000억원)이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 증가액(17조6000억원)을 추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도 유형별 누적 적립금은 DB형 171조5000억원(58.0%), DC형 77조6000억원(26.2%), IRP 46조5000억원(15.7%)이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 255조4000억원(86.4%), 실적 배당형 40조2000억원(13.6%)이다. 특히 DC형 및 IRP의 경우 실적 배당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금융 권역별 적립금 점유율은 은행(50.6%)이 가장 높고 생명보험(22.0%), 금융투자(21.3%), 손해보험(4.8%), 근로복지공단(1.3%)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0%로 전년(2.58%) 대비 0.58%포인트 감소했다. 고용부는 “초저금리 지속과 주가 정체로 연간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96%, 2.39%를 보였다.
제도 유형별로는 DB형 1.52%, DC형 2.49%, IRP 3.0%로 DC형과 IRP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 1.35%, 실적 배당형 6.42%였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계좌 39만7270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4.3%로 전년(3.3%)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총 9조3000억원 중 34.3%가 연금으로 지급됐고,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8858만원이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