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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판소리 무형문화재 윤진철 명창, ‘심청가’ 완창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작성 : 2022년 04월 05일(화) 17:00 가+가-
국립극장이 완창판소리 4월 공연으로 윤진철 명창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적벽가’ 예능보유자 윤진철 명창이 4시간에 걸친 ‘심청가’ 완창으로 보성소리의 정수를 들려준다. 지난 2020년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이후 윤 명창이 처음 선보이는 완창 무대다. 공연은 오는 4월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윤진철 명창은 11세에 김흥남 명창에게 판소리를 처음 배운 후, 김소희·정권진 등 당대 내로라하는 명창 문하에서 소리를 연마했다. 1998년 전주대사습놀이 명창 부문 대통령상과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2005년 KBS국악대상, 2013년 서암전통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북 치는 실력도 뛰어나,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으로 다양한 창극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학 양성 등 판소리 계승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판소리 전승 능력과 기여도 면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판소리 무형문화재로는 최연소다.
윤진철 명창이 선보이는 ‘보성소리’는 전남 보성 지방에서 박유전-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전승돼온 소리다. 박유전 명창의 강산제를 바탕으로 정응민 명창이 여러 스승으로부터 배운 소리를 집대성해 완성한 유파를 일컫는다. 부잣집에 초청돼 방 안에서 하던 옛 판소리의 전통을 지킨 소리로, 섬세하면서도 무게 있고 목소리의 변화를 통해 그 미감을 즐기는 등 음악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무대는 윤진철 명창 특유의 깨끗하고 정교한 소리, 다양한 음악적 표현을 통해 보성소리의 진가를 만날 수 있다. 보성소리의 적자이자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였던 정권진 명창의 마지막 제자인 그는 감정을 절제해 엄격하면서도 자유롭고 통속을 벗어난 기품 있는 소리를 구사했던 정 명창의 소리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윤 명창은 “이번이 생애 마지막 완창 무대라는 생각으로 스승이 강조했던 ‘정심(正心)’과 ‘정음(正音)’으로서 4시간 남짓 걸리는 보성소리 ‘심청가’의 모든 대목을 빠짐없이 부를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인 박시양과 국립창극단 기악부 조용수가 함께하고 유영대 국악방송 사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이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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