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생산 두 달째 줄고 투자 2년 만에 최악
전산업생산 0.2% 감소…설비투자 5.7%↓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기저 효과 영향”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8개월 연속 내림세
작성 : 2022년 03월 31일(목) 16:33 가+가-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설비투자 역시 5.7% 쪼그라들며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소비는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했지만,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과 전월 기저효과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 지표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생산과 지출 모두 전월보다 둔화되는 등 경기 개선 흐름이 두 달 연속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감소 폭은 전월(-0.3%)보다 소폭 둔화됐다. 전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 2020년 1~5월 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2%), 12월(1.3%) 증가했지만 지난 1월(-0.3%)부터 2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기계장비(-9.3%)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D램과 시스템반도체 생산 증가로 반도체가 10.1% 늘었다.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5.6%) 생산도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생산 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5%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3.4%), 석유정제(2.5%) 등에서 늘었으나 기계장비(-5.7%), 1차 금속(-3.6%) 등에서 줄면서 1.4% 감소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각각 전월보다 1.6%, 1.0% 뒷걸음질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5.5%), 기계장비(8.2%) 등에서 늘면서 1.6% 증가했다. 제조업의 재고/출하비율(재고율)은 116.0%로 전월보다 3.4%p 상승했다.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출하가 감소한 가운데 재고가 증가하는 건 좋은 모습이 아니다”면서도 “경기 회복되는 과정에서 재고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 차질에 따라 출하가 지연되면서 재고가 쌓이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3% 감소하며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였다.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숙박·음식점(-4.0%)과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에 따른 예술·스포츠·여가(-7.3%)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확진자 수 급증으로 야외활동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면 서비스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지난 1월 2.1%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4%),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줄었으나 신차 라인교체 완료 및 수입차·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내구재(9.4%) 판매는 늘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7.9%)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5.7% 줄었다. 이는 2020년 2월(-6.5%) 이후 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 1월 2.1%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8.5%)과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며 전월보다 8.5% 쪼그라들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급 차질 영향이 컸다.
건설 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24.9%)에서 늘었으나 공장·창고, 기타건축 등 건축(-19.5%)에서 줄며 전년 동월 대비 13.0% 감소했다.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명준성 기자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