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집값, 규제 완화 기대감·급매물 소진에 하락세 ‘끝’
부동산원 3월2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관망세 지속…전주와 비슷한 통계수치
강남·송파, 급매물 소진되며 하락→보합
전세의 월세화…매물 쌓이며 하락 유지
작성 : 2022년 03월 17일(목) 17:01 가+가-

대선을 전후로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이는 모습이다. 강남·서초·송파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마무리되는 분위기가 보였고, 강북권의 하락폭도 축소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2%씩 떨어져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0.03%), 서울(-0.02%)도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나타냈고,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세종(-0.24%→-0.19%)은 내림폭이 줄었다.
서울 매매 시장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에서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가 상승했지만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 외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하며 서울 전체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강남3구에서 하락세가 멈춘 점이 눈에 띈다. 서초구(0.00%)가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구(0.00%)와 송파구(0.00%)는 주요 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하락세가 뚜렷했던 강북 지역도 지난주에 비해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종로(-0.07%→-0.04%), 성북(-0.07%→-0.04%), 서대문(-0.07%→-0.04%), 강북(-0.05%→-0.04%) 등의 추이를 나타낸다. 동북권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의 부담이 있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신공덕동 등 대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지속됐다.
인천(-0.02%→-0.04%)에서는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계양구(-0.01%→0.00%)가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세와 매수수요 감소로 인한 하락세의 혼조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경기(-0.04%→-0.04%)도 그간 적체된 매물 중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을 지속했다. 일산서구(-0.01%→0.03%)는 대화·일산동 구축 위주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북구(-0.07%→-0.07%)가 길음·하월곡·돈암동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04%→-0.04%)는 하계·상계동 등 구축, 은평구(-0.04%→-0.04%)는 상대적 가격 부담 있는 녹번동 신축, 마포구(-0.04%→-0.03%)는 대체로 구축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남4구는 강남구(-0.03%→-0.03%)가 개포·대치동 재건축, 송파구(-0.03%→-0.03%)는 풍납·방이동 구축, 강동구(-0.02%→-0.02%)는 고덕·암사동 주요 단지, 서초구(-0.01%→-0.01%)는 잠원동 구축과 반포동 고가 단지 위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며 내렸다. 강서구(-0.05%→-0.07%)는 염창·가양동 구축 단지에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며, 양천구(-0.08%→-0.06%)는 목동신시가지에서 주로 하락 거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세가 및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는 감소하고 반전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체로 구축 위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고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