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 지난달 인구이동 55만 명…1995년 이후 ‘최저’
작성 : 2022년 02월 23일(수) 17:24 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 매매 등 부동산 시장 거래량이 줄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8만 명 넘게 줄었다. 1월 기준으로 1995년 이후 27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이동자 수는 55만2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2.8%(8만1000명) 줄었다. 1월 기준으로는 1995년 54만2000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11~12월 주택 매매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이동 인구도 계속 감소 추세다. 지난해 1월(-2.2%)부터 올해 1월까지 13개월 연속 인구 이동이 감소했다. 6월(-10.4%), 10월(-10.7%), 12월(13.7%)에는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주택 매매가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하는 등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면서 인구 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구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52만2000명) 감소하는 등 9년 만에 최대로 줄었다. 이 같은 흐름이 해가 바뀐 뒤에도 이어지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12.7%로 전년 동월 대비 1.8%p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3%로 1년 전보다 1.2% 줄었다. 시도 간 이동자도 지난해보다 11.7%로 0.6% 감소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 5525명, 세종 2311명, 인천 926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서울 -2408명, 경남 -2001명, 경북 -1339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