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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외평채 가산 금리 역대 최저…韓 신인도 덕”
기재부, 5억달러+7억유로 발행
최저 수준 금리… “한국 신뢰 덕”
“작년보다 어려운 여건 속 성과”
작성 : 2021년 10월 07일(목) 16:44 가+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13억달러(5억달러+7억유로)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역대 최저 수준의 가산 금리로 발행한 점을 두고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시장 불안 속에서도 (외평채 발행) 역대 최저 가산 금리를 경신했다. 유로화 채권은 2년 연속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가산 금리는 채권 발행 시 시장별 기준 금리에 발행자의 신용 위험, 즉 신인도를 반영해 덧붙이는 금리를 말한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가산 금리는 낮아지는 것”이라면서 “발행 금리는 각각 1.769%(달러화 외평채), -0.053%(유로화)”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이후 세계 채권 금리 상승세에도 유로화 외평채를 2년 연속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하게 된 것은 뜻깊은 성과”라면서 “세계 금융 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 한국 외평채 가산 금리가 10년물 기준 437bp(4.37%)나 됐던 것을 회고하면 신인도가 그동안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새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민간의 해외 채권 발행 금리가 동반 하락해 전체 차입 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 외화 보유액을 확충해 대외 충격 안전망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면서 “유로화 외평채는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LSE)에 최초 상장하는데 이를 계기로 한-영 금융 협력이 강해지는 점도 성과”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아울러 “지난해보다 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더 큰 성과를 냈다”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 금융 시장의 객관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이자 (한국 외평채가) 시장 내 안전 자산으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7일 10년물 달러화 외평채와 5년물 유로화를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외평채 발행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가 큰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한국에서 비대면 콘퍼런스 콜 형태로 열린 투자 설명회에는 50여곳의 해외 투자사가 참여했다.
윤태식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국장)은 이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아문디(Amundi) 등 유럽 주요 자산 운용사를 직접 만나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그 결과 달러화 외평채의 경우 발행액의 4배, 유로화는 6배에 이르는 최종 유효 주문이 몰렸다. 특히 이번 유로화 외평채의 경우 발행 자금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 채권’(Green Bond)이다. 아시아 정부 최초다.
녹색 채권 발행을 통해 국내 기관이 해외 조달 통화를 다변화하고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시장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선행 사례를 제공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자평이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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