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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여권’ 기대감에 주가 올리는 여행株
내달 말부터 유럽국가 전역서 ‘백신여권’ 도입
여행업종, 이달 들어 일제히 주가 오름세 기록
작성 : 2021년 05월 23일(일) 16:41 가+가-
백신여권이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여행 관련 업종들의 주가가 더욱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출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행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유럽연합(EU) 회원국 대표들은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디지털 백신여권 도입을 위한 법률적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말부터 유럽 전역에서 통용되는 디지털 코로나19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
백신여권을 소지한 유럽 내 여행객이 국외 휴가지에 도착해 QR코드를 보여주면 출입국 당국은 국경을 넘는 데이터베이스 조회를 통해 여권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백신여권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행관련 업종의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이달 들어 지난 21일까지 주가가 17% 가까이 올랐다. 지난 20일에는 장 중 7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밖에도 같은 기간 모두투어(8.37%), 참좋은여행(12.83%), 레드캡투어(2.40%)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초기 백신 접종자는 고령층, 출장 수요, 특수 직군 수요 등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여행 수요로 연결되는 비율은 낮을 수 있지만 전체 인구의 10% 정도(550만명)가 2차까지 접종 완료된다고 가정한 9월부터는 출국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구글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기준 국내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자 비율은 7.3%이고 2차 접종자 비율은 2.5%로 나타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주로 접종이 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와 2차 접종 간격이 대략 11~12주로 알려져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접종 속도에는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8월 정도면 인구의 10% 정도는 2차 접종까지 끝날 수 있다고 가정했다”며 “12월에는 약 30% 정도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을 2회차까지 접종받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출국자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코로나19로 인해 산업 및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출국자 회복 시기에는 항공권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하나투어와 같은 대형 여행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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