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712억 달러(약 79조9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712억 달러(약 80조원)로 2019년 598억 달러(약 67조1100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약 39% 증가해 187억2000만 달러(약 21조57억원)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장비 투자 지역으로 올라섰다. 2위를 기록한 대만은 2019년에 강한 성장세를 보인 후 지난해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뒤이어 한국은 무려 61% 성장한 160억8000만 달러(약 18조433억원)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과 유럽은 각각 21%, 16% 성장했으며, 북미지역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20% 감소했다.
2020년의 전 세계 반도체 전공정 장비 매출액 중 웨이퍼 장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약 19% 증가했으며, 기타 전공정 장비의 매출액은 4% 올랐다. 지난해 후공정 분야 또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테스트 장비는 20% 증가했다.
SEMI 회원사 및 일본 반도체 장비 협회(SEAJ)가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WWSEMS)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산업의 월별 매출액을 요약한 보고서다. 웨이퍼 가공, 조립 및 패키징, 테스트 및 기타 전공정 분야(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팹 설비 장비)를 포함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SEM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명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