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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육아휴직 늘었지만 女 4분의 1 수준…대기업 쏠림 여전
작성 : 2020년 12월 22일(화) 16:33 가+가-
남성(父)의 육아휴직 비율이 9년 사이 16배 이상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여성(母)의 4분의 1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부모의 약 65%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사업체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5%를 밑도는 등 기업체 규모에 따라 육아휴직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9년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4.5%(6912명) 증가한 15만9153명으로 집계됐다. 9년 전인 2010년(7만2769명)과 비교하면 2.2배 늘었다.
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3만1665명으로 2010년(1962명)보다 16.1배 늘었다. 모는 2010년(7만807명) 대비 1.8배 증가한 12만7488명이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2010년 2.7%에서 지난해 19.9%로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여성(80.1%)의 4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육아휴직을 한 부의 연령은 35~39세(45.2%)가 가장 많았으며 40세 이상(29.9%)이 뒤따랐다. 부의 75.0%가 35세 이후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셈이다. 반면 30세 미만은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모의 연령은 30~34세(40.9%)와 35~39세(35.8%)에 집중됐으며 40세 이상은 10.4%로 가장 낮았다.
육아휴직자의 약 65%는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의 기업에 소속됐다. 부의 69.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소속돼 있으며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3.8%로 낮았다. 종사자 규모가 5~49명인 기업의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11.3%, 50~299명은 14.1% 분포를 보였다.
모의 63.4%도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종사했다. 17.2%는 5~49명인 기업에 소속돼 있으며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의 소속은 5.0%였다. 기업체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일 때 육아휴직 사용 비중이 높고, 4명 이하일 때 가장 낮은 등 기업체 규모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 비중 차이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육아휴직을 한 부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은 제조업이 21.8%로 가장 많았으며 공공행정(19.8%), 전문·과학·기술업(11.9%), 도·소매업(9.0%), 정보통신업(6.3%) 등이 뒤따랐다.
모가 종사하고 있는 산업별 순위는 보건·사회복지업(17.6%), 공공행정(14.2%), 교육·서비스업(14.0%), 전문·과학·기술업(9.9%), 제조업(9.3%) 순이었다.
지난해 출생아 100명당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는 22.8명으로 전년보다 1.6명 증가했다. 부는 전년보다 0.3명 증가한 1.3명이었으며 모는 21.4명으로 1년 전보다 1.2명 늘었다. 특히 부의 경우 2010년(0.1명)보다 13배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한 부의 연령은 35~39세(40.7%)가 가장 많았으며 모는 30~35세(51.8%)가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한 부의 70.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근무했다.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에 소속된 경우는 3.9%에 그쳤다. 모 역시 62.8%가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에서 일했다. 4명 이하인 기업에서 일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지난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한 육아휴직 대상자 중 실제 육아휴직을 한 사람의 비중은 전년 대비 0.9%포인트(p) 증가한 21.6%로 집계됐다. 9년 전인 2010년보다는 약 1.9배 늘었다.
지난해 출생아 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8%로 2010년(0.2%)보다 9배 증가했다. 모는 2010년(41.0%)보다 1.6배 증가한 63.6%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부모 모두 30세 미만이 가장 높고 40세 이상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출생아 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연령대로 보면 30세 미만이 2.2%로 가장 높았으며 40세 이상이 1.6%로 가장 낮았다. 모는 30세 미만이 69.2%였으며 40세 이상은 48.0%에 머물렀다.
소속 기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명 이상 기업체에서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았다. 지난해 출생아 부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보면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종사자 규모가 4명 이하인 기업이 0.6%로 가장 낮았다. 모 역시 종사자 규모 300명 이상인 기업이 76.1%로 가장 높고 4명 이하인 기업이 25.1%로 가장 낮았다.
육아휴직통계는 저출산 대응 관련 정책 및 일·가정 양립 정책 수립·평가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올해 새롭게 개발한 국가승인통계로 고용보험자료, 건강보험자료 등 각종 행정자료 및 통계자료 11종을 연계·활용해 작성됐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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