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쓰겠어요” 스타벅스 카드 환불 첫날부터 탈출 러시
스타벅스코리아, 1~14일 스타벅스 카드 조건없이 전액 환불
매장 실물 카드 환불 이어져… 온라인에도 인증 게시글 등장
작성 : 2026년 06월 01일(월) 17:36 가+가-
최근 스타벅스와 관련한 논란들을 보면서 (스타벅스 카드를) 도저히 가지고 있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일 오전 서울 스타벅스 광화문교보문고점에서 만난 한철희(50대)씨는 “3만원짜리 실물 카드를 환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씨는 “극우를 중심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거나 비난을 하고 있는데, 뒤에 숨어서 익명성을 빌려 이렇게 하는 게 비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 주위에도 이번 일 때문에 스타벅스를 가지 말아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스타벅스 카드에 대해 조건없이 전액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제안한 조치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했지만, 이날부터는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00만원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환불은 모바일 앱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데,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 매장은 한산한 가운데 직접 ‘무기명 실물카드’로 환불에 나서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의 경우 매장 방문을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실물 카드를 지참하고 스타벅스 매장에 방문해 파트너에게 환불을 요청하면 현장에서 현금으로 즉시 환불 받을 수 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오전부터 실물 카드 환불을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계신다”며 “온라인 환불 많이들 하시겠지만 선물 등으로 실물 카드 주고받는 경우도 많아서 직접 찾아오고 계시지만 항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는 본격적인 환불 인증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네이버카페에 “오늘부터 환불 시작해서 선물하려고 사두었던 기프티 카드 환불 받았다”며 현금 3만원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정준식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