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되어 빛나길”… 광주 여고생 참변, 추모공간 연장 운영
첨단2동 주민들, 기존 12일→17일로 연장
작성 : 2026년 05월 11일(월) 17:19 가+가-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고생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조성한 추모공간 운영이 연장된다.
11일 광산구에 따르면 첨단2동 주민들과 지역 사회단체는 월계동 사건 현장에 마련한 추모공간 운영기간을 12일에서 17일까지로 연장한다.
주민들은 숨진 A(17)양을 추모할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일부터 추모 공간을 운영 중이다. 시민들이 국화꽃을 놓고 추모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은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꽃처럼 예쁜 너, 별이 되어 빛나길’ 등 글과 함께 국화꽃과 간식 등을 남기며 A양을 추모하고 있다.
주민들은 유족 요청과 추모 공간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운영 기간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구는 추모 공간 현장에 직원 2명을 상주시켜 운영을 돕고, 유족 건강 등을 고려해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지원을 이어간다.
A양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0시1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인도에서 장모(24)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한편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아니라는 소견이 나왔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장모(24)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죄책감, 공감 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모두 20문항에 40점이 만점으로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장씨의 정확한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준점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