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관영 ‘현금 의혹’ 연루자 전원 조사… 필요시 공천 배제
“참석자 전부 조사… 공천 후보자에는 조속한 조치 필요”
작성 : 2026년 04월 02일(목) 17:20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전북지사의 식당 현금 제공 의혹에 연루된 이들을 전원 조사한다. 연루자 중 지방선거 출마자가 있을 경우 필요 시 공천에서도 배제한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윤준병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건에 연루된 인원 전원에 대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대상자 중 지방선거 공천 심사 후보자가 있을 경우 조사를 통해 필요할 경우 후보 자격 박탈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지사가 지난해 11월 도내 한 식당에서 현직 시·군의원 등 20여 명에게 현금을 건넸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전북경찰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도 접수됐다. 민주당은 이에 전날 비상징계를 통해 김 지사를 제명했다.
당은 일단 당시 식사 참석자를 전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도당 차원에서 대면 조사 등이 이뤄질 수 있다. 당시 참석자 중에는 6·3 지방선거 출마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 관계자는 “그날 (식사에) 참석했던 멤버들은 다 조사하려고 한다”며 “공천 절차가 있기 때문에 공천 후보자에 대해서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가 “당은 저를 광야로 내쳤지만 도민에 대한 책무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혹한 밤이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제명 결정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을 위한 선의에서 비롯된 일이었지만 문제를 인지한 즉시 바로잡았다”며 “성실히 소명하고 다시 일어서려 했다”고 했다.
그러나 “상황을 충분히 전할 기회조차 없이 당은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는 “참담하다”며 “전북의 성과, 미래를 향한 도전마저 부정당한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