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경 하면 위기 해소될 것처럼 국민 기만… 선거 이기려는 계산”
“정부, 대응 너무 늦어… 나랏빚 하드캐리한 주범”
작성 : 2026년 03월 26일(목) 17:34 가+가-

국민의힘은 26일 정부가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는 데 대해 “추경만 하면 위기가 다 해소될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금의 위기는 돈을 풀어서 해결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민생 현장에서는 종량제봉투 대란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나프타, 헬륨 등 원자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 우리 산업과 민생 전반이 엄청난 충격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정부의 대응은 늦어도 너무 늦다”고 했다.
그는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멈추고 물가가 폭등해도 속수무책이더니 이제야 비로소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했다”며 “에너지 수급과 물가 안정에 정부의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와 같이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도입이 막힌 이탈리아는 총리가 직접 알제리까지 달려가서 물량 확대를 요청했다”며 “대통령이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국가총부채가 6500조원을 돌파한 것을 언급하면서 “나랏빚을 하드캐리한 주범은 돈을 풀고 또 풀어댄 이 정부”라며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앉혀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망하든 말든 본인 지지율만 유지하면 되고, 청년들의 미래야 어찌 되든 선거만 이기면 된다는 계산”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환율 1500원 돌파, 고금리, 고물가라는 삼중고가 한꺼번에 몰아치며 우리 경제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충격이 늘 그렇듯 우리 경제 모세혈관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가장 먼저 가장 가혹하게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실제로 국내 은행권 연체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포함된 중소기업 연체율이 가장 높다는 점은 지금 위기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