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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엔저 옹호 발언했다 해명… “강한 경제 구조 만들 것”
“엔저 메리트 강조한 것 아냐”
작성 : 2026년 02월 02일(월) 16:54 가+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명에 나섰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엔고와 엔저 어느 쪽이 좋고 어느 쪽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강한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내 투자 필요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면서 “환율을 포함한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정부로서 항상 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 “총리로서는 구체적으로 코멘트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엔화 약세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부정적인 면을 설명하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엔저 메리트를 강조한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가와사키(川崎)시에서 연설하며 “엔화 약세로 좀 더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외환특회라는 게 있다. 그 운용이 지금 싱글벙글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외환특회란 ‘외국환자금특별회계’를 말한다. 일본 정부가 관리하는 특별회계로 한국 외국환평형기금과 비슷하다. 환율 개입의 기초 자금이 되기도 한다. 자산운용이익 일부가 잉여금으로 일반회계에 편입된다. 엔저 상황에서는 보유한 외화 자산의 운용 이익이 확대된다.
닛케이 등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엔화 약세의 이득을 강조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해명에도 2일 엔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당 155엔대에 거래됐다.
닛케이는 엔화 약세 진행 요인이 다카이치 총리의 “엔저 용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 당국이 “환율 개입을 암시해 엔저 압력을 억제하는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가 엔저를 긍정하는 발언이 나와 투기꾼의 엔 매도를 불렀다”며 “레이트 체크로 끌어올린 엔고 효과 절반을 일주일만에 잃어버린 셈”이라고 분석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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