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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서 드러난 한계… ‘게임 모델 명확성’ 재차 확인한 韓축구
지난 20일 U-23 亞컵 4강서 일본에 패배
2살 어린 동생들에게 져 충격은 배가 돼
전문가들 “방향성 없다… 냉정한 리뷰 필요”
작성 : 2026년 01월 22일(목) 16:56 가+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배해 탈락하면서, 한국 축구의 게임 모델에 대한 고찰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민성호는 오는 24일 0시(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대회 3, 4위 결정전을 갖는다.
베트남은 현재 김상식 감독이 이끌고 있어 한국인 사령탑들의 맞대결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더 무게가 쏠리는 중이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과의 대회 4강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대비해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피지컬, 경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연령별 대표팀 대회에서 2살이나 어린 일본 동생들을 만났지만, 이민성호는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했다. 결과는 0-1이었으나, 슈팅, 점유율 등에서 크게 밀려 충격은 배가 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 이 감독에 대한 비판 목소리뿐 아니라, 한국 축구의 고질병이 초래한 결과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박찬하 해설위원은 일본전 이후 이번 준결승전만 이야기했을 때, 더 이상 어린 세대들에게 한일전을 정신력 측면으로 접근하는 건 굉장히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전략, 전술, 게임 모델 없이 정신적인 부분만 강조하는 건 안 된다”고 짚었다.
이어 “U-23 대표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 축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략, 전술, 게임 모델에 대한 명확성이 굉장히 부족하다”며 “일본이나 스페인처럼 획일화된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게 아니라서, 갑자기 모아놓으면 체계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런 상태에서 괜찮은 경기를 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건 모든 대표팀에서 불가능한 일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 축구에 게임 모델이 부재한 것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4년 6월 말 한국 축구의 방향성이 담긴 기술 철학, 연령별 대표팀 운영 계획, 게임 모델 등을 포함한 ‘Made In Korea(MIK)’라는 이름의 대표팀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기술이사로서 ‘KFA 게임 모델 및 적용’을 발표한 이임생 이사는 “게임 모델’이라는 건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술적인 접근법이라고 보면 좋다. 또 그 접근법이라는 건 설계도, 지침서가 될 수 있다”며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교육과정이나 이런 구조를 갖고 있는데, A대표팀과 U-23, U-20 대표팀이 연계성과 지속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을 발표했던 조준헌 국가대표운영팀장은 “올림픽을 4년 동안 준비하는 U-23 대표팀 감독을 중심으로, 20세 이하(U-20), 21세 이하(U-21) 대표팀 선수들까지 해당 감독의 코치진이 관리하며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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