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정원 추계 결과 미뤄져… 30일 결론 내기로
AI 생산성 영향 등 추가 검토… 30일 최종 결론
작성 : 2025년 12월 23일(화) 17:01 가+가-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22일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 주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추계위는 이날 서울 소월로 T타워에서 11차 정례 회의를 열었다.
추계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전체 의료 이용량과 1인당 의료 이용량 추계 모형 2가지를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여기에 인공지능(AI) 생산성이 의사 근무량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등 시나리오 적용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부터 논의를 이어오던 추계위에서는 의사 수요·공급 추계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최근 회의록을 보면 위원들은 2040년 의사 공급을 13만명, 수요는 14만5000명 정도로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 몇몇 위원들은 의사 수요 규모를 적어도 14만5993명이라고 추계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추계위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추계 결과를 발표하고 2027년 의대 정원을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AI 생산성 변수 반영 등을 두고 이견이 지속되자 30일 오후께 추가 회의를 열고 결론을 내기로 했다.
복지부는 추계위의 추계 결과를 바탕으로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추계위 결과가 나오면 보정심(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으로 넘어가 추계 결과를 어떻게 의대 정원에 반영할지 논의하게 된다.
한편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 가운데 2400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최초 합격자 중 중복 합격등의 사유로 등록을 포기한 인원은 총 24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학년도(2246명), 2023학년도(2213명), 2024학년도(2087명), 2025학년도(2369명)보다 많은 수치다.
학교별 등록 포기 인원은 서울대 131명, 연세대 1025명, 고려대 125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과대학의 경우 등록 포기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대 의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고, 연세대 의대는 28명, 고려대 의대는 39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약학대학에서는 서울대 9명, 연세대 7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치과대학은 서울대 2명, 연세대 15명으로 집계됐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