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2 기뻐하긴 일러… 홍명보호, 월드컵 ‘죽음의 조’ 피할까
아르헨티나-노르웨이-이탈리아와 묶이면 ‘최악의 조’
포트4는 월드컵 생소한 퀴라소·아이티 등이 ‘1승 제물’
포트1은 캐나다·포트3은 남아공 또는 스코틀랜드 만나는 게 ‘최상’
작성 : 2025년 11월 27일(목) 16:24 가+가-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앞두고 ‘포트2’에 배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추첨에서 포트2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트2에는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세네갈,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등 강팀들이 많은데, 이들과는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게 됐다.
하지만 포트2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포트3에도 만만치 않은 팀들이 배정됐고, 포트4에는 플레이오프(PO)를 남겨둔 유럽 강호들이 포진해 있다.
조추첨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역대급 ‘죽음의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월드컵은 12개 조로 치러지며, 각 조에는 포트 1~4에서 한 팀씩 배정된다.
한국은 포트1, 3, 4에서 한 팀씩과 묶이는데, 참가국이 가장 많은 유럽을 제외하고는 같은 대륙에 속한 2개국이 같은 조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이란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만나지 않는다.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마친 뒤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던 이전 대회와는 달리 북중미월드컵은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부터 시작한다.
각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포트1에는 공동 개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와 FIFA 랭킹 1~9위 팀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포함됐다.
여기에선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낮은 미국(14위), 캐나다(27위), 멕시코(15위) 중 한 팀과 붙는 게 유리하다.
물론 상대가 홈 이점을 안고 있는 건 부담으로 작용한다.
포트3에는 노르웨이, 이집트, 알제리 등 포트2와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은 팀들이 배정됐다.
외신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각각 뛰는 노르웨이와 이집트가 포함되는 조를 죽음의 조로 전망한다.
포트4는 퀴라소, 카보베르데, 아이티, 뉴질랜드 등 상대적으로 약체 팀들이 들어갔다.
그러나 유럽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합류 가능성이 있는 이탈리아, 덴마크 등 강호들도 포함돼 부담이다.
플레이오프는 내년 3월 열린다.
FIFA 랭킹 22위인 한국으로선 포트1에선 개최국 중 한 팀을 만나고, 포트3과 4에선 파라과이, 파나마, 카보베르데, 퀴라소, 아이티, 뉴질랜드 등과 같은 조에 속한다면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해 볼만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포트1은 캐나다가 가장 수월한 상대로 꼽힌다.
포트3에선 노르웨이, 이집트를 피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또는 스코틀랜드와 만나는 게 낫다.
포트4는 퀴라소, 아이티 등 월드컵 무대가 생소한 팀들이 1승 제물로 적합하다.
김용전 기자 Danielyongjenki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