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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논란의 문항들, 정답 변경 없다… 평가원 “이상 없음”
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 최종 정답 확정·발표
이의신청 675건… 51개 문항 모두 ‘이상 없음’ 결론
국어 3번, 17번, 영어 24번엔 설명 덧붙여
작성 : 2025년 11월 26일(수) 17:01 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출제 오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의신청이 다수 접수된 국어 17번, 영어 24번과 관련해서도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25일 2026학년도 수능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평가원은 지난 13일 2026학년도 수능 정답(가안)을 발표한 이후 17일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했으며,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정답을 확정·발표했다.
이의신청 기간 동안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모두 675건이었다.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51개 문항 509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51개 문항 모두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
이의신청이 다수 접수된 국어 17번과 영어 24번에 대해서는 설명을 덧붙였다.
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14~17번은 ‘2026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특강 국어 영역 독서’에 제시된 ‘인격 동일성에 관한 논의’와 연계된 지문 및 문항이다. 이의신청 대상인 17번 문항은 ‘인격의 동일성’에 대한 다양한 철학자의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반응 중 가장 적절한 답지를 찾는 문항이다.
이의신청의 주요 내용은 지문 1문단에 제시된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 의하면,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갑’의 입장은 옳을 수 있으므로, ③의 진술은 적절하지 않아 정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평가원 측은 “지문에 따르면, ‘생각하는 나’인 영혼은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에서 ‘통시적으로 동일한 인격’에 해당한다”며 “지문, 보기, 선지 ③의 ‘생각하는 나’는 ‘단일한 주관으로서 지속하는 영혼’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보기’의 갑의 입장은 ‘생각하는 나의 지속만으로는 인격의 동일성이 보장될 수 없고, 살아 있는 신체도 인격의 구성 요소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갑의 입장은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는 ‘칸트 이전까지 유력했던 견해”의 핵심인 ‘영혼’에 대한 내용과 상이하다”고 했다.
평가원은 “지문과 ‘보기’를 토대로 정답을 ③으로 확정할 수 있으므로, 이 문항과 정답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의신청이 300건 넘게 접수된 영어 24번과 관련한 설명도 탑재했다.
수험생들의 이의신청은 없었으나 서울대 교수가 지문 오류를 주장한 국어 3번과 관련해서도 이례적으로 설명을 진행했다.
평가원은 “고프의 ‘단순 관점’ 이론은 읽기 능력을 ‘해독’과 ‘언어 이해’로 단순화해 제시한다”며 “이때 ‘언어 이해’는 말이나 글을 이해하는 데 작용하는 인지 능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언어 이해’는 대체로 ‘듣기 이해’로 측정되지만, 이를 통해 파악하고자 하는 바는 ‘언어 이해’라며 “이 지문은 ‘단순 관점’ 이론을 수능 국어 시험의 상황을 고려해 제시한 것으로, 지문의 ‘언어 이해’에 관한 내용은 ‘단순 관점’ 이론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문을 바탕으로 3번 문항의 정답을 ④로 확정할 수 있다”며 “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3번 문항은 이의 신청 기간 동안 접수된 이의 신청이 없었지만, 추가로 외부 자문을 거쳐 검토한 결과 이 문항의 지문 및 정답에는 이상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고준영 기자 kjy35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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