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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건강이 나빠지는 시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동규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원장
작성 : 2025년 03월 23일(일) 16:06 가+가-
불과 20~30년 사이에 대장암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식습관이 변한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50세 이상은 국가암검진에 따라 1년마다 대변검사 후 이상이 발견되면 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이유는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여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대장암은 용종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암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장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는 시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시행되는 국가암 조기검진에 해당하는 검사는 분변잠혈검사로, 1년마다 선별검사로써 시행된다.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 검사(혹은 이중조영바륨장관)를 실시한다.?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로 대장 전체를 검사할 수 있다. 검사 전 장청소라는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검사는 항문으로 내시경이라는 특수 카메라를 삽입하여 대장 내부 및 대장과 인접한 소장의 말단 부위까지 관찰한다.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 내부를 관찰하고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용종절제기구를 이용하여 용종을 절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장 병변에 대한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까지도 가능한 검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시술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삽입 시간이 지연되거나 용종이 많은 경우는 검사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 한 끼에 섭취하는 높은 칼로리는 최악이다.
아침·점심 식사는 부실하게 하면서 저녁 식사·야식은 거하게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식습관은 대장 건강에 최악이다. 통상 섭취 칼로리가 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 아침과 점심은 부실하게 먹고 저녁은 보상심리 때문에 거하게 먹는 사람은 섭취 칼로리가 늘어난다. 여기에 술까지 마시면 하루 총 칼로리가 크게 늘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식습관은 장 안에 부패물질을 한꺼번에 많이 발생시켜 장염이나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하루 총 섭취 칼로리가 높은 것만큼 한 끼에 섭취하는 칼로리가 높은 것도 대장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운동은 장의 움직임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서 대장암을 예방한다. 미국 연구 결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대장암 위험이 3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땀 날 정도로 운동해야 대장암 위험인자인 비만과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더욱이 한국 남성은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뒤에 회사건물 밖으로 나가 최소 20분 햇볕을 쬐면서 산책을 하자. 스트레스 해소 효과와 함께, 햇볕을 받으면 몸 안에서 저절로 생성되는 비타민 D로 인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 칼슘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부득이 회식에 가야 한다면 순한 술을 고르고 안주는 멸치·노가리 등 뼈째 먹는 생선을 주문하자. 칼슘이 대장암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소주, 양주 등 독주에 소시지 등 적색육 가공식품을 곁들이는 건 최악의 조합이다. 일본 남성은 한국 남성과 생활 패턴이 비슷한데도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8위·아시아 3위로 우리보다 낮다. 일본인은 폭음하지 않고 소식하는 데다 육류보다 생선을 즐기기 때문이다. 과식, 폭식,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대장암에 노출돼 있다.
대장암은 초기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대장암이 초기에 발견되었을 때 생존률은 높아져 치료에도 유리하게 된다. 따라서 대장암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조치를 취해줘야 한다. 대장암 초기 증상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변비와 설사이다. 하지만 이것은 평소에도 자주 일어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대상이 되기 어렵다. 또한 복통이나 복근의 이상감각, 토혈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대장암은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높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진과 자가 검진 등을 통해 가능한 빨리 대장암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따라서 대장암 초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대처해야 한다. 검진과 진단은 물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체중을 조절하며 운동량을 늘리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서서히 적용하되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한 노력은 나 자신과 나의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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