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게 없으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과 돈이 흘러넘쳐도 행복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은 과연 어떤 것일까?
주위를 가만히 돌아보라. 어떤 사람은 웃으며 행복해하는데 어떤 사람은 괴로워하고 마음 아파한다. 누구는 바다를 보고 사업을 구상하는데 누구는 그냥 수평선만 바라본다. 같은 조건에서도 모두 동일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고 삶의 과정이다.
청소년 시기에는 인생을 젊은 패기와 용기로 본인의 의지대로 삶을 사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른이 되면 인생을 성질대로 사는 것이 아닌 인생은 순리대로 사는 것이라고 어른의 지혜가 몸소 느끼게 해 준다.
도로에서 차량정체로 막혀 있는데 누군가 앞차 운전자를 끌어낸다고 차가 갈 수 없듯이 시간이 흘러야 차량이 빠져 나 가는데, 또한 차례로 줄을 서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바쁘다는 핑계로 먼저 줄의 순서를 어기고 남의 앞자리에 끼어드는 일이 있다면 다 바쁜 상태에서 그 사람은 순리를 어기면서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비난받을 것이다.
인간은 종종 땀보다 돈을 먼저 가지려 하고 설렘보다 희열을 먼저 맛보려 하며 베이스캠프보다 정상을 먼저 정복하고 싶어 한다.
노력보다 결과를 먼저 기대하기 때문에 무모해지고, 탐욕스러워지고, 조바심내고 빨리 좌절하기도 하지만, 자연은 봄 다음 바로 겨울을 맞게 하지 않았고 뿌리에서 바로 꽃을 피우지 않게 하였기에 오늘 땅 위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했고 가을엔 어김없이 열매를 거두게 한다.
만물은 물 흐르듯 태어나고 자라서 또 사라지는 자연의 이치이며 순리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은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