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평소보다 서늘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여름 내내 돌아가던 선풍기를 수납장에 넣고,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전기매트와 난로를 다시 꺼냅니다. 겨울철은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화재 발생 위험도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3년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08건 중 459건이 주거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37명이 인명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곡성소방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여 군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바, 겨울철 난방용품 안전수칙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전기히터,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는 사용 편리성이 높지만, 과열이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열기구를 한 콘센트에 연결하지 않아 과부하를 방지해야하고, 오래된 전선이나 플러그는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체해야합니다. 또한 전열기구 사용 후에는 플러그를 뽑아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에는 가연성물질로부터 충분히 떨어진 곳에 설치하여야 하며, 보일러 내부의 연통과 주변에 쌓인 재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보일러 점화 시 인화성이 강한 액체(기름 등)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큰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주택화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과 초기대응입니다. 화재초기의 감지기와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 이상의 효과를 보입니다. 소화기와 감지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안전은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군민 여러분이 가정에서 화재예방에 관심을 갖고, 소방서에서 제공하는 안전교육과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주신다면,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만들 수 있습니다.
곡성소방서는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겨울,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전한 겨울, 함께 만들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