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black hole)’의 외침
박성민 논설위원 편집국 국장 (진도 담당)
작성 : 2026년 10월 22일(목) 16:24 가+가-

은하중심에 존재하며 태양질량의 수백만에서 수 십억배에 달하는 블랙홀의 실존 확인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무한한 밀도와 무한한 시공곡률을 가지는 특이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해 확인됐다. 흑암 블랙홀(black hole)은 우리에게 어둠과 불안, 영원한 심판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인류에게 최초로 블랙홀을 알려준 책은 성경이다. 유다서에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NIV: blackest darkness)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이라”며 블랙홀의 존재를 알렸다. 블랙홀이라는 신조어는 1969년 미국 과학자 존 휠러가 최초 사용했지만 당시 실존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유다서는 1900년전 AD 65-70년에 유다에 의해 기록된 서신서다. 블랙홀과 게재된 ‘너의 애찬의 암초’,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 ‘열매없는 가을 나무’, ‘바다의 거친 물결’은 자연에 실존한다. 동일선상에서 기록한 ‘흑암으로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도 실존한다고 판단했다. 천문학이 발달한 1980년대에야 블랙홀에 빨려드는 별이 관측되면서 사실이 확인됐다.
유다는 어떻게 알고 기록했을까? 성경은 사람의 생각과 뜻을 기록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감동함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기록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한 창조주의 뜻을 밝힌 유다서이기에 블랙홀의 기록이 가능했다.
그러면 성경 기록대로 블랙홀은 궤도를 이탈한 유리하는 별들을 빨아들여 파괴하고 있을까? 사실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궤도를 돌고 있는 태양계는 ‘우리은하’를 중심으로 공전한다. 태양계가 은하를 한 바퀴 공전하는데만 2억3천만년이 걸린다.
관측된 우리은하의 모든 별이 궤도를 돌고 있고 우주내 모든 항성과 행성이 타원형이나 원형, 비정형이든 어떤 형태로든 궤도를 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궤도를 이탈하게 되면 떠돌이 별이 되어 정상궤도를 도는 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우주의 안정을 위해 궤도를 이탈한 별을 흡수할 블랙홀이 필요하다.
실제 우주를 방황하던 떠돌이 별들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 파괴되는 사례가 자주 관측되는데 천문학에서는 조석파괴 현상이라 부른다. 더욱 기이한 점은 떠돌이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보통 블랙홀은 우리은하에서처럼 중심부에 존재한다.
실제 지구에서 6억광년 떨어진 곳에서 과거 은하 간 병합과정에서 궤도를 이탈해 떠돌며 방랑하던 초대질량 블랙홀이 우연히 지나가던 별을 삼키는 순간이 포착되었다.(명칭 AT2024tvd)
우주 공간에서 안정된 궤도를 이탈해 정처없이 떠돌던 별이나 천체들은 우주 곳곳에 산재해 있는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장으로 빨려 들어가 파괴된다. 우주의 청소부라 하기에는 별들에게는 두려운 존재 블랙홀이다. 광활한 우주에서 얼마나 많은 떠돌이 별들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 사라지는데 알수 없다.
실제 성경의 기록대로 궤도를 이탈하는 별들이 자주 관측되어 왔다. 거대 행성과 강한 중력적 충돌 및 요동으로 궤도밖으로 튕겨나가 중심 별을 잃고 홀로 방황하는 행성중 천문학 관측을 통해 지구중심부에서 9800광년 토성급 질량의 행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블랙홀은 어떻게 생성될까? 별은 평소 중심부의 핵융합반응으로 발생하는 밖으로 밀어내는 힘인 ‘복사압’과 안으로 쏠리는 힘 ‘중력’이 균형이 이루며 유지한다. 그러나 수소나 헬륨 등 핵 융합 원료가 고갈되어 복사압이 사라지면서 별의 바깥층은 폭발하여 우주공간으로 날라가고 중심부는 막대한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다. 이때 별의 중심부 질량이 태양질량의 3배를 넘으면 물질이 자신의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한히 한점으로 쪼끄라 드는데 특이점으로 붕괴되어 블랙홀이 완성된다.
블랙홀은 중력의 세기는 만유인력의 법칙인 힘(F)과 거리(r의 제곱)에 반비례하는데 거리가 장져 중심부에 가까울수록 중력이 무한대로 강해진다. 일반상대성이론에서 반지름이 임계 한계점이하로 압축되는 순간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 안쪽으로 공간전체가 말려들어가게 된다.
사건의 지평선에 선 사람의 발이 머리보다 더 큰 중력을 받기에 사람이 스파게티처럼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블랙홀내의 모든 정보는 그대로 보존된다.
시인 단테가 지옥의 입구에서 써놓은 글 “이곳으로 들어오는 이들이여, 모든 희망을 버릴지어다.”라는 글은 지옥과 함께 블랙홀에 가장 적합한 문구가 아닐까 싶다.
유다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 성도를 미혹하는 거짓교사와 타락한 존재를 궤도를 잃은 별에 비유했다. 궤도를 이탈하여 영원한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천체처럼 진리를 버린 자들에게 주어질 영원한 심판과 격리를 비유적으로 교훈하고 있다.
빛조차 나올수 없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빨려든 모든 것은 성경에 기록된 영원한 심판이후 빠져나올수 없는 영원한 지옥을 상징한다. 그러기에 블랙홀의 이름조차 인간은 본능적으로 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