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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스캐롤라이나 반도체 2조원 투자”… 표심 공략
그린빌 유세서 국방부 투자 계획 강조
“관세 덕분에 기업들 미국 복귀” 주장
작성 : 2026년 10월 21일(수) 17:29 가+가-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첨단 반도체 생산에 국방부가 15억달러(약 2조25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첨단 반도체 생산에 국방부(전쟁부)가 15억 달러(약 2조25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제조업 투자 성과를 부각하며 공화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유세에서 “국방부가 바로 이곳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1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관세와 우리 덕분에 미국으로 돌아오려는 기업들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관세정책과 제조업 투자 성과를 앞세워 공화당 지지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의 구체적인 집행 시기와 방식은 설명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의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Wolfspeed)는 앞서 지난 7일 국방부로부터 최대 15억 달러의 조건부 대출 약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탄화규소 소재와 전력반도체 개발·생산을 지원하고 국가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이다.
같은 유세에서는 민간 투자 계획도 공개됐다. 러트닉 장관은 벨기에 산업용 광물 기업 시벨코(Sibelco)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수억달러 규모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대통령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반도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벨코가 노스캐롤라이나에 석영 제조시설을 건설할 것”이라며 “석영은 반도체 제조의 기초 소재”라고 설명했다.
시벨코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필요한 불순물이 적은 석영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번 민간 투자와 국방부의 15억 달러 지원은 별개 계획이다.
이날 유세는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마이클 왓틀리를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왓틀리는 민주당의 로이 쿠퍼 전 주지사와 맞붙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의 무역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작업의 99%가 끝났다”며 몇 주 안에 협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인도 매체 머니컨트롤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들(인도)은 협정을 맺고 싶어 한다. 우리도 협정을 맺을 것”이라며 “거의 다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당히 다른 형태의 협정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논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인도를 방문한 루비오 장관도 현지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타결까지 몇 달이 아닌 몇 주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작업의 99%는 끝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부분까지 100%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쟁점으로는 협정 문구의 의미를 둘러싼 조율을 꼽았다.
루비오 장관은 “특정 단어와 표현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한 문제로 좁혀졌다”며 “양측이 협정의 의미에 100% 동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향후 합의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미해결 쟁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인도 미디어그룹 ‘네트워크18’ 인터뷰에서도 “일부 기술적 세부 사항을 해결하는 단계”라며 타결이 임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가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협정을 맺는 목적은 당연히 지금보다 나은 관세율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세율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 협정이 오래 유지되려면 양국 모두의 경제적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이익이 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협상 타결에 대한 미국 측의 기대를 보여준다. 협정 문구의 해석을 둘러싼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타결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할 전망이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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