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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의주~中 단둥 신압록강대교 15일 개통… 완공 12년만
신화통신 “북중 합의 따라 15일 공동 개통식”
중국 전액 부담해 2014년 완공… 왕복 4차로
작성 : 2026년 10월 14일(수) 17:24 가+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약 12년 만인 15일 정식 개통된다. 신압록강대교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완공 약 12년 만인 15일 정식 개통된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중 양측의 합의에 따라 신압록강대교가 15일 정식 개통되며, 양국이 당일 공동으로 개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길이 3026m, 왕복 4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중국이 건설비 전액을 부담해 2014년 10월 완공했다.
중국 측은 2016년 세관 건물까지 완공했지만 북한 측 접속도로와 통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정식 개통이 장기간 미뤄졌다.
최근 들어 단둥 등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당초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북중 수교 77주년인 지난 6일 대교가 개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시 별도의 개통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되면 기존 압록강철교(중조우의교)에 집중됐던 북중 간 물류 수송 부담이 분산되고 양국 간 교역과 인적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개통은 북중이 최근 관계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향후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지난 80여년간 북·중 간 교역은 철도와 도로가 각각 단선으로 이뤄진 조중우의교를 이용해야 했던 탓에 물동량이 제한돼있었지만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될 경우 처리 용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일단 신압록강대교는 개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3㎞에 이르는 다리는 완공된 지 12년이 흘렀지만 말끔하게 차량들을 맞을 채비를 마친 모습이었고 중국 측 해관(세관) 건물들을 비롯해 세관 구역의 시설들도 곧바로 문을 연다 한들 별 문제가 없을 듯 보였다.
대교는 밤에는 각종 색상으로 화려하게 조명을 바꾸면서 존재감을 내비쳤다. 밤마다 조명이 켜진 것은 불과 며칠 되지 않았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소식통은 “지금도 이미 대교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지만 개통이 되면 앞으로 더 많이 입주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단둥 현지에서는 신압록강대교 개통의 기대감으로 우선 집값이 오를 조짐이 보인다는 전언이다. 그동안 매물로 나와있던 부동산 물건들을 철회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 또 시내부터 다리 방향으로 새로 문을 여는 가게들도 눈에 띄고 있다는 분위기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중 간 교역의 70% 정도가 신의주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신압록강대교가 개통될 경우 자연스레 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신압록강대교 개통 기대감에 일부 한인들도 주목하는 듯한 분위기다.
과거 북한과의 무역 경험 등이 있는 일부 한국 무역상들도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그간 악화된 남북 관계 속에 북한이 남측에 대한 거부감을 내비치고 있는 만큼 좀처럼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과거 대북 사업이나 보따리상 등으로 수익을 본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는 듯하지만 실제 사업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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