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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임은정 광주중수청장 감찰 지시
“임은정 청장, 중수청을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
“신설기관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 지적질에 골몰”
작성 : 2026년 10월 11일(일) 17:11 가+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의 비판을 문제 삼으며 감찰 착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할 것을 중수청에 지시하겠다”고 적었다.
윤 장관은 “임 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직부패와 경제, 사이버, 마약범죄 등 우리 사회의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의 눈으로 보시는 국민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검찰의 정치개입과 집단행동 등 잘못된 관행이 중수청으로 옮겨오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라고 했다.
중대범죄수사청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중수청법)에 따라 행안부 장관은 중수청의 소관 사무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을 갖는다.
이번 감찰 지시 방침은 임 청장이 중수청장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임 청장은 지난 6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가 과거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의 지휘라인에 관여했다며 후보자 자격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임 청장은 지난달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자가 2018년 대검찰청 감찰1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자신이 제기한 검사 성폭력 의혹 관련 감찰 요청을 묵살하는 등 감찰·수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윤 장관은 “중수청장 후보자의 검증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인사청문회를 책임진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이 고위공직자로서의 품위와 기관의 사명에 걸맞지 않는 행동에 대해 기강을 세우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 역시 주권자인 국민이 명령한 검찰개혁의 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상식적 조치”라며 “중수청장은 (임은정 광주중수청장의) 상사인데 상사의 인사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장관의 감찰 지시와 관련해 당과 사전 논의가 있었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변인은 “당과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상식적 조치가 이뤄진 것이 아니겠느냐”며 “적어도 중수청장은 임은정 검사의 상사인데 상사의 인사 문제를 두고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식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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