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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
국중균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작성 : 2026년 10월 11일(일) 16:13 가+가-
어느새 바람 끝에 서늘한 기운이 묻어나오고 뜨겁기만 했던 여름이 조금씩 물러가고, 길가의 나뭇잎도 천천히 가을빛을 준비하는 계절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으며, 가을은 참 신기한 계절처럼 무언가를 떠나보내면서도 우리의 마음에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남겨주는 계절, 풍요로운 수확의 결실을 맞이는 계절임에는 틀림이 없다.
초저녁에는 풀벌레 소리와 특히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 소리는 가을을 더욱더 깊어감을 느끼게 한다.
농촌의 가을은 무척 바쁜 계절, 논에서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밭에서는 각종 농작물을 거둬들여야 하는 시기,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농사일을 거들어야 했던 옛날 그 시절이 필자는 새로워지며 생각난다.
구절초, 코스모스, 해바라기, 갈대, 억새, 팜파스그라스, 핑크뮬리 등 가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가을꽃들을 보면 가을이 깊어감을 알리는 지표가 된다.
가을 수확을 하고 나면 낙엽이 누렇게 물들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벌써 한해가 지나감을 아쉬워하지만, 자연 섭리에 순응하고 따라갈 수 밖 없는 계절, 자연에 동화하면서 살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을 어찌하겠는가.
온통 들판은 누렇게 익은 벼수확이 한창이며, 바라보는 농부님들은 땀으로 일군 곡식을 콤바인의 포대가 넉넉하게 담길 때 한시름 놓는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필자의 마음도 넉넉하고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따뜻한 차 한 잔 앞에 놓고 고마웠던 사람을 생각하고, 가까운 이웃과 아직 내 곁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바라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지녔으면 한다.
모든 것은 때가 있고, 떠남 뒤에는 반드시 새로운 시작이 있는 법, ?조금 쓸쓸해도 괜찮으며 낙엽 떨어지는 것은 끝이 아니라,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시간이니까?
올가을에는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주변의 작은 것들을 바라보는 모두의 마음에도 따뜻한 단풍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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