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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아너스, 시·청각장애인과 백두산 오른다
여행 문턱 높은 시‧청각장애인 15명과 3박4일 백두산 트레킹
경비 전액 지원… 수어통역‧활동지원으로 ‘누구나 누리는 여행’ 실현
작성 : 2026년 09월 29일(화) 17:18 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의 고액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가 평소 장거리‧해외 여행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시·청각장애인들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향한 특별한 여정에 나섰다.
서구는 29일 오전 시·청각장애인 15명을 비롯해 수어통역사, 활동지원인력, 서구아너스 회원 등 28명으로 구성된 ‘백두산 천지 트레킹’팀이 여행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은 백두산 서파와 북파, 연길 일원을 함께 둘러보는 3박4일 일정으로 여행경비 3850만원은 서구아너스 회원들이 전액 후원했다.
이번 백두산 여행은 장애가 여행의 제약이 되지 않고 누구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청각장애인에게 낯선 지역으로의 장거리 여행은 이동뿐 아니라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 현지 활동 등 여행 전 과정에서 세심한 도움이 필요해 개인의 의지만으로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서구와 서구아너스가 시‧청각장애인들의 든든한 여행 동반자로 나섰다. 수어통역사와 활동지원인력이 동행하고 참여자들의 특성에 맞춰 이동과 의사소통을 도우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보고 듣고 느끼는 방식은 다르지만 같은 길을 걷고 같은 공간에서 추억을 쌓으며 장애가 여행의 경계가 되지 않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함께 만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 17일 광주통일관에서 참여자와 서구아너스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간담회를 열고 여행 일정과 안전수칙을 공유했다. 특히 참여자들의 장애 특성과 여행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사항을 미리 살피고 서로에게 응원과 다짐의 메시지를 전하며 백두산을 향한 설렘을 나눴다.
정대성 기자 supi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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