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점령 반박한 우크라軍… 비밀 반격으로 “10㎢ 탈환”
작성 : 2026년 09월 16일(수) 17:20 가+가-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를 포위하려는 러시아군에 맞서 비밀리에 진행해온 반격 작전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5일(현지시간) 안드리 빌레츠키 우크라이나군 제3군단장(준장)을 인용해 도네츠크주 전선 도시 리만 북쪽에서 ‘비발디’라는 이름의 반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이 작전으로 10㎢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작전을 지휘하는 빌레츠키 군단장은 앞서 7일 도네츠크주 스뱌토히르스크의 수도원 앞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 도시 점령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이곳이 우크라이나군의 후방이라며 러시아 군사·정치 지도부를 향해 “광대 코와 알록달록한 가발을 벗어라”고 말했다.
15일 작전 발표에서 빌레츠키 군단장은 도네츠크주 북부 75㎢에서 러시아군 침투병력을 몰아내고, 세레드니 마을을 포함한 10㎢를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소탕 작전이 이뤄진 마을들은 대부분의 공개 전황 지도에서 러시아군의 완전한 점령지로 분류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점령지 탈환과 후방 침투병력 제거를 함께 진행했다.
빌레츠키 군단장은 러시아 제20군과 제25군의 전투 능력에도 큰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보급 거점을 국경 너머 러시아 영토로 옮겼다고도 주장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슬로뱐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도네츠크주의 주요 방어도시들을 남북 양쪽에서 에워싸 보급로를 끊으려 하고 있다. 리만 일대에서 진격해온 러시아군은 이 도시들을 북쪽에서 압박해왔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여름 서쪽으로 진격하며 이지움과 슬로뱐스크를 잇는 주요 도로를 드론 공격 범위에 넣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반격으로 러시아군을 밀어내면 주요 방어도시와 보급로에 대한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