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일만에 철문 열린 ‘올공 핸드볼경기장’… 체육단체 물품 반출 완료
작성 : 2026년 09월 08일(화) 17:28 가+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장에 입주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가 8일 경기장 내부 진입해 물품 반출을 완료했다.
이는 투표소 부족 사태로 불거진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6월 5일 이후 95일 만이며, 체육단체가 가장 마지막으로 진입을 시도한 6월 16일 이후로는 84일 만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핸드볼경기장 2-3 출입문을 통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전 8시40분께부터 기동대 병력을 순차적으로 게이트 주변에 배치했고, 오전 9시께 2-3게이트 앞에 집결해 대기했다.
진입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진입 직전 경찰과 특검,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투표함 보관 장소에 대한 안전조치를 마쳤다는 점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문을 왜 열어야 하느냐”, “아무런 법적 안전장치 없이 어떻게 들어간다는 것이냐”며 격렬히 항의했다.
일부는 “체육회 서류만 빼가고 그 외에는 손대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출입구 앞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