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K 역투’ 하현승, 대만전 선발 중책 완수
하현승, 대만전 5⅔이닝 2피안타 12K 무실점
작성 : 2026년 09월 08일(화) 17:17 가+가-
한국 야구의 미래 하현승(부산고)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선수권 첫 경기 선발 중책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그는 욕심과 긴장을 버리고 임했다며 남다른 배짱을 자랑했다.
하현승은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만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12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의 위력투에 힘입어 한국이 2-0 승리를 거두며 하현승은 선발승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하현승은 6회에도 시속 150㎞가 넘는 직구를 흩뿌리며 자신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대만이라는 난적을 상대로 선발 중책을 맡았지만 하현승은 긴 이닝을 던지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현승은 경기 후 “오늘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뒤에 좋은 투수들이 많고 좋은 야수들도 수비해주고 있기 때문에 긴 이닝을 생각하기보다는 2이닝을 전력으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돌아봤다.
큰 경기인 만큼 긴장도 피할 순 없었다. 하지만 하현승은 과거와 비교하면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긴장을 하기는 했는데 친구들 앞에서 선발이 너무 긴장해서 팀이 위축되면 안 되니까 자신 있게 하려고 했다”면서 “1~2회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서 나도 좀 긴장하고 있구나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경기 중에는 제일 긴장 안 됐던 것 같다”며 “나도 몸과 마음이 조금 성장한 것 같았다. 자신 있게 투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계속 던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