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언더조직 성차별 묵인’ 의혹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
의원직 겸직 및 청문회 완주 여부에는 답변 안 해
작성 : 2026년 09월 07일(월) 17:28 가+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과거 활동했던 ‘언더조직’의 성차별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용 후보자가 과거 활동했다고 알려진 언더조직은 사회당, 노동당, 알바연대, 청년좌파, 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조직을 배후에서 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조직에는 혼전순결, 연애금지 등 성차별적 지침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김윤영 전 노동당 여성위원장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가장 중요할 때 용 후보가 입을 다물었고 성차별주의자들의 편에 사실상 섰다”며 “성차별적 문화가 진짜 문제라고 생각했고 못 견딜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용 후보자는 ‘청문회까지 완주할 계획인가’, ‘(비례대표 의원) 겸직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느냐’ 등에 대한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또한 ‘본인 인사에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관련돼 있나’, ‘본인이 비판해온 기득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 아닌가’ 등의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다.
한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이 7일 기본소득당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박기홍·신지혜·노서영·노치혜 후보가 출마했고, 노치혜 후보자가 낙선했다. 박기홍 전략기획부총장은 최종 득표율 20.85% 득표율로 노서영·신지혜 최고위원에 이어 3위로 당선됐다.
당대표 선거에는 오준호 전 기본소득당 공동대표가 단독 출마해 최종 93.89%를 득표해 당선됐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기본소득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하며 기본소득당의 ‘가족정당 논란’을 묻는 말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보좌관 채용 등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언더 조직(비선 조직) 논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