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탈락’ 목포권 정치인 삭발·철야·단식
국립의대 심사 중단·검증 후 재심사 촉구
추천처분 취소 소송, 심사위원 경찰 고발
작성 : 2026년 09월 07일(월) 17:18 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심사에서 탈락한 목포와 서남권 지역 정치인들이 소송과 삭발에 이어 철야·단식농성까지 벌이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목포가 지역구인 전남광주특별시의원들로 주축이 된 서남권 지방의원들은 7일 오전 전남광주시의회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심사 중단을 촉구하며 철야·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의대 후보대학 평가가 최소한의 법적 절차를 무시한 몰아주기 심사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목포대는 이미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순천대는 순천시 소유 부지에 대한 무상임대 협약서를 순천시의회 동의도 받지 않고 제시했을 뿐”이라며 “그런데 부지 확보 확실성 평가에서 0.06점 차이로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결격 사유가 있는 계획서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검토없이 접수했다”며 “심사위원 구성과 심사 시간, 사전 검토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가를 주도한 전남연구원장 사퇴와 민형배 특별시장의 해명 및 사과, 교육부의 심사 중단 및 적법성 검증 후 재심사를 요구했다.
앞서 목포대는 지난 4일 의과대 후보대학 선정 추천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고 통합특별시장의 추천처분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목포대가 국립대라 원고는 법무부장관이되고 피고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다. 목포대는 의대 신설 주관 부처인 교육부에 이의신청서도 제출했다.
목포경실련은 지난 4일 평가에 참여한 심사위원 8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지난 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민주당 소속 강성휘 목포시장, 이형완 목포시의회의장, 최선국 특별시의원 등이 300여 명의 주민과 청와대 앞에서 항의시위를 한 뒤 삭발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의대 공모에서 탈락한 목포와 서남권의 상실감을 보듬어야 한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지난달 30일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심사를 해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선정하고 교육부에 추천했다.
전범석 기자 hsbchun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