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앞둔 마지막 일주일… ‘완전체’ 전력 순위싸움 치열
‘3연패’ KT, 빡빡한 6연전 예정… 선두 삼성은 홈에서 5경기
LG·KIA, 0.5경기차 3~4위 접전… 6위 NC의 상승세도 주목
작성 : 2026년 09월 07일(월) 17:12 가+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싸움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주는 아시안게임 차출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완전체’ 전력으로 치르는 마지막 일주일이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1위 수성에 나서고, 3연패에 빠진 KT 위즈는 다시 선두 탈환을 노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소집된다. 대표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18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예정이다.
10개 구단이 평균 1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시즌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이번 주는 각 팀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선두 경쟁은 물론 가을야구 윤곽도 안갯속이다.
특히 삼성과 KT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NC 다이노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즌 막판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5강 진입을 위협하고 있다.
각 구단은 아시안게임에 주축 젊은 선수들을 내보낸다.
차출 이후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완전체’로 치르는 이번 주에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느냐가 시즌 막판 순위싸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주말 KIA에 시리즈 스윕을 당하며 3연패와 함께 2위로 내려앉은 KT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발 소형준, 중간으로 변신한 오원석, 그리고 마무리 박영현 등 마운드 핵심 자원 3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두산 베어스가 곽빈, 최민석, 박준순을, KIA가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을 차출하는 것과 함께 KT도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큰 팀으로 꼽힌다.
결국 KT로서는 대표팀 소집 전 마지막 일주일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반면 삼성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삼성은 이번 주 5경기만 치른다. 주중 대구에서 KIA와 KT를 차례로 만난 뒤 하루 휴식을 갖고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와 주말 3경기를 치른다.
상위권에서는 LG와 KIA의 3위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LG는 고우석의 복귀와 함께 반등의 불씨를 살렸고, KIA는 김도영이 ‘최연소 40홈런’의 부담감을 내려놓으며 타격감이 크게 살아났다.
두 팀이 불과 0.5경기차로 맞붙은 만큼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5강 경쟁에서는 NC의 상승세가 변수다.
NC는 지난해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가을야구 기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시즌 후반 눈부신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현재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최근 7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며 5위 두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산은 전날(6일) SSG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6위 NC와의 격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전력 차이도 두 팀의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두산이 투타 주축 자원 3명을 대표팀에 보내는 반면 NC는 주전 유격수 김주원만 차출된다.
두산으로서는 대표팀 소집 전 NC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한다면 아시안게임 기간 전력 공백까지 겹쳐 5강 경쟁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