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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RT·신속대응팀 본격 수색… “네팔 측과 터널 진입 협의”
KDRT 네팔 도착, 기존 정부신속대응팀과 통합
KDRT 대장, 바타르 네팔군 사령관과 면담 예정
작성 : 2026년 09월 03일(목) 17:23 가+가-

2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비두르에서 주민들이 대홍수가 발생한 트리슐리강을 건너 이동할 수 있도록 설치된 집라인을 끌고 있다.

네팔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의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네팔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3일부터 현지 수색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기존 정부합동신속대응팀과 통합해 ‘원팀’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정오부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이 KDRT에 속해져서 원팀으로 활동하기로 됐다”라며 “이규호 KDRT 대장이 이날 오전 바타르 지역의 네팔군 사령관과 면담해 수색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DRT는 전날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해 곧장 일부 인원이 베이스캠프인 바타르 지역으로 이동했다. 나머지 인원과 일부 장비는 이날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KDRT는 고해상도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네팔 측이 요청한 신속 DNA 분석기 4대 등 첨단장비를 함께 싣고 네팔로 향했다.
피해 지역과 비교적 가까운 바타르 지역은 육로로 접근이 가능해 베이스캠프로 정해졌다. KDRT 44명과 기존 신속대응팀, 통역 등 현지 지원 인력 등 60명이 넘는 인원이 베이스캠프에서 숙식해야 하는 상황으로, 식수·식량을 차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지역이란 점이 고려됐다.
구체적인 수색 지역과 방식은 네팔군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터널 수색과 관련해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으나, KDRT가 투입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네팔 당국과 협의해 현지에서 특정 터널에 진입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에는 기존의 정부합동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 대원 6명이 네팔군 2명과 함께 둔체와 람체 사이 구간을 도보로 수색했다. 이들은 차량 이동이 가능한 지점에서 한국인 8명이 연락 두절된 것으로 추정되는 메인캠프까지 진입로를 개척, 메인캠프 50m 앞까지 접근했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은 헬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현장을 분석·촬영하고 유의미한 정보가 포착되면 구조대원이 장비를 갖추고 현장으로 이동해 정밀 수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락두절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메인캠프와 위어댐과 홍수 당시 대피했을 가능성이 있는 산비탈 쪽으로도 범위를 확장해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네팔에서 지난달 26일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이후 한국인 9명의 연락 두절 상황은 이날까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연락두절자 가족들에도 수색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내에선 정기적으로 가족들과 면담해 수색 결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현지에선 대사관, 신속대응팀이 수시로 가족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팔·티베트 ‘빙하 홍수’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225명으로 늘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인명 피해는 사망자가 5명 늘고 실종자는 줄었다.
2일 AFP 통신은 네팔 재난관리청 등의 자료를 인용해 네팔 홍수 사망자가 1204명, 실종자는 4216명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티베트자치구 정부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정오 현재 참사로 인해 21명이 사망하고 541명이 실종됐으며 유품 847점이 수습됐다고 발표했다. 티베트측은 지난달 30일 16명이 사망하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뒤 사흘만에 업데이트된 숫자를 내놓았다.
이로써 네팔과 티베트를 합친 사망자는 1225명, 실종자는 4757명으로 집계됐다.
네팔 재난관리청은 지금까지 수습된 지역별 시신은 라수와 41구, 누와코트 155구, 다딩 59구, 고르카 66구, 타나훈 35구, 나와파라시 동부 177구, 나와파라시 서부 190구, 치트완 348구 등이라고 밝혔다고 히말라얀타임스는 보도했다.
산티 마하트 재난관리청 대변인은 경찰, 육군, 무장경찰 소속 보안 병력 2만 1314명이 피해 지역 수색 및 구조 작전에 투입돼 2일까지 총 1만 1993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티베트측에서 수색 및 구조 작전에 2300명 이상의 구조대원과 400대 이상의 수색 구조 차량이 투입됐다.
고성주 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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