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52일 만에 3안타 폭발… 시즌 타율 1할대 진입
유격수 선발 출전… 안타 2개 이상은 올 시즌 처음
이정후, 이틀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 0.285 하락
작성 : 2026년 09월 02일(수) 17:02 가+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2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팀 내 입지가 좁아지면서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어든 김하성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결장했으나 2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맹타를 선보였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안타 2개 이상을 때려낸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해 유일한 3안타 경기였던 9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52일 만이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081에서 0.112(89타수 10안타)로 끌어올렸다.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워싱턴 우완 투수 제이크 어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드레이크 볼드윈의 2루타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5회초 무사 1루에서도 김하성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볼드윈이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날카롭게 돌아갔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워싱턴 오른손 투수 클레이턴 비터를 상대한 김하성은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볼드윈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아비멜레크 오르티스의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하자 슬라이딩 캐치로 타구를 잡아낸 김하성은 중심이 무너져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김하성의 공수 활약에도 애틀랜타는 워싱턴에 5-9로 졌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2연패에 빠지며 82승 57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2026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이날도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16안타, 피츠버그가 19안타를 때려내며 난타전을 벌였지만 이정후는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85(480타수 137안타)까지 내려갔다.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중견수 직선타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선 3회초에도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6-11로 추격한 6회초 1사 만루 상황에 4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하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피츠버그 2루수 브랜던 로가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내면서 아쉽게 땅볼에 그쳤다.
다만 이때 3루에 있던 터너 힐이 득점해 이정후는 타점을 수확했다. 시즌 50번째 타점이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