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친정팀 LG 복귀 결정… 귀국해 계약 논의
미네소타 방출 뒤 타 구단 제의 못 받아… LG에 복귀 의사 전달
LG 합류시 정규시즌 경기 출전 가능… 가을야구 경쟁엔 도움될 듯
작성 : 2026년 09월 01일(화) 17:15 가+가-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마이너리그로 이관된 우완 투수 고우석이 친정팀 프로야구 LG 트윈스로 복귀한다.
LG 차명석 단장은 1일 “고우석이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미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오늘 오후에 만나서 계약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폴 세인츠 구단은 1일(한국 시간) 고우석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부터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된 고우석은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클레임)를 받지 못했다.
FA를 택한 고우석은 친정팀 LG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2023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KBO리그에 돌아오면 LG와 계약해야 한다.
고우석이 돌아온다면 LG에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G는 기존 마무리 투수인 유영찬이 지난 4월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돼 마운드에 공백이 생겼다.
손주영이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안착했지만, 최근 김진성, 송승기, 장현식 등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골치를 앓고 있다.
다만 고우석은 LG에 복귀하더라도 포스트시즌 경기는 뛸 수 없다. 매년 7월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했으나 고우석은 2024년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개막 시리즈를 앞두고 치른 LG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 화근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첫 시즌을 시작한 고우석은 개막 두 달 만인 2023년 5월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방출 대기 조처됐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도전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빅리그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오른 검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6월에는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방출됐다.
곧바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남은 고우석은 지난해 11월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됐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