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이호연, 9회말 2아웃 대타 끝내기 만루포는 역대 최초
25일 롯데에 8-5 역전승… 역대 최초의 주인공
작성 : 2026년 08월 26일(수) 17:00 가+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대타 이호연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홈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었다.
승부는 9회 결정됐다.
4-5로 끈질기게 롯데를 추격하던 KIA는 9회말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공략하며 주자를 쌓았다.
2사 1, 2루에 김태군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찬스를 잡은 가운데 타석에는 대타 이호연이 들어섰고, 그는 김원중의 4구째 시속 133㎞ 실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끌려가던 경기를 한 번에 뒤집는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이다. 이호연은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개인 첫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다.
아울러 대타로 나서 9회말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것은 KBO리그 역대 3번째 진기록이기도 하다. 그에 앞서 송원국(당시 두산 베어스·2001년), 이택근(당시 넥센 히어로즈·2017년)이 해당 기록을 세웠다. 상황 범위를 9회말 2아웃으로 좁히면 이호연이 역대 최초의 주인공이 된다.
이날 승리로 연패를 끊은 4위 KIA(61승 2무 50패)는 순위 하락 위기를 면했다. 반면 6위 롯데(50승 2무 59패)는 연패에 빠졌다.
선취점도 KIA가 냈다. KIA는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획득했다.
3회말엔 1사 후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KIA는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5회를 빅이닝으로 만들고 경기를 뒤집었다.
고승민의 안타로 5회초를 시작한 롯데는 한태양의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고, 1사 후 손성빈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엔 나승엽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작렬하며 롯데는 4-2 역전에 성공했다. 후속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롯데는 5-2까지 달아났다.
KIA는 6회말 무사 1루에 하주석의 홈런포(시즌 2호)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9회말 이호연의 극적 만루 홈런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조상우(5승 3패), 패전투수는 김원중(⅔이닝 4실점·1승 5패)이다.
김용완 기자 kyw4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