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이 삶을 좌우 합니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6년 08월 26일(수) 16:22 가+가-

덴마크 오덴세에 한 젊은 제화공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공부하고 싶었지만 가난한 소작인이었던 아버지가 정신 이상이 되는 바람에 양화점에 취직하여 구두제조기술을 배웠습니다. 얼마 후 제화공은 글을 전혀 읽을 줄 모르는 마음씨 착한 아가씨를 아내로 맞아들였습니다. 그 아가씨도 어릴 적엔 구걸할 만큼 가난한 집안 출신이었습니다.
제화공 부부는 서로를 몹시 사랑했습니다. 얼마 후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부부는 아기 이름을 한스라고 지었습니다. 제화공은 하루 일이 끝난 밤에는 반드시 아내와 한스가 나란히 누워있는 침대 머리맡에서 책을 읽어 주었고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어머니는 틈만 나면 한스를 등에 업고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한스는 티 없이 잘 자랐습니다. 그런데 한스가 열한 살 되던 해 전쟁에 나갔던 제화공이 큰 상처를 입고 집으로 돌아와 숨을 거두자 가장을 잃은 한스의 집은 더더욱 가난에 시달렸습니다.
한스의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남의 집 빨래하는 일을 했습니다. 동이 트기 전 빨랫감을 이고 났다가 저녁 늦게서야 집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겨울이 되자 일은 더욱 힘들어 졌습니다. 어머니는 두껍게 얼은 오덴세 강의 얼음을 돌로 깨고 빨래를 해야 했습니다.
손, 발, 얼굴 할 것 없이 빨갛게 동상이 들어 온몸이 퉁퉁 부었지만, 어머니는 매일 강가로 나다녔습니다. 어느 날인가는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몸을 녹이려고 술을 조금 마셨다가 동네에서 술을 먹는 여자라는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어느새 한스는 어른으로 자라 코펜하겐 대학을 졸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글을 쓰기 위해 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어머니의 부음을 전해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한스! 한스!’였습니다. 한스는 가슴을 뜯으며 울부짖었습니다.
“이 못난 놈이 감사드립니다. 이제야 어머니의 고생이 끝났군요! 하지만 저는 어머니의 고생을 조금도 덜어드리지 못했습니다!”
한스의 통곡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다음 해 한스 안데르센은 인어공주 등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동화 작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의 란바레에네 지방의 토인은 아이가 출생하면 그 아버지가 술을 먹고 황홀한 기분이 되어 막 태어난 아이를 향해 신체 일부분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아버지가 말한 그 신체의 일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맞게 될 때 죽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은 어느 음식이나 과일을 먹으면 죽게 된다고 개인에게 암시를 준다고 합니다. 한 토인이 바나나를 요리한 솥을 씻지 않고 다른 요리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때는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바나나를 요리했던 솥이라는 사실을 알자 새파랗게 질려 경련을 일으키면서 의식을 잃고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죽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토인에게는 바나나가 금기 열매였던 것입니다.
존 템플턴은 “마음속에서 일어난 생각은 그 속성상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하였습니다. 80-20 법칙에 의하면 20%의 생각이 80%의 삶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손과 발은 우리의 사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지 못합니다. 좋은 생각과 행동은 결코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없습니다. 나쁜 생각과 행동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생각은 우리의 손과 발을, 그리고 우리의 행동을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박사과정을 위한 고급 수학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는 칠판에 문제를 적으며 연구원들에게 말했습니다. “여기 이 문제는 많은 수학자가 도전하였지만 풀지 못한 문제입니다. 여러분도 1시간만 이 문제와 씨름해보십시오.”
교수가 그 문제를 낸 것은 꼭 풀게 하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학습에 유익함을 주려는 생각에서 낸 문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5분 늦게 입실한 한 연구원이 아무 생각 없이 칠판에 제시된 문제를 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문제를 풀어냈습니다. 그 지각생이 풀 수 없다는 문제를 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풀 수 없는 문제’라는 교수의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단순히 ‘해답이 없다’라는 생각 때문에 포기하고 좌절하는 일이 매우 많습니다.